한덕수 “추석 때 ‘응급실 대란’ 없었다…의료개혁 더욱 박차”

이혜영 기자 2024. 9. 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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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 기간동안 우려했던 의료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의료 분야를 포함한 '4대 개혁'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추석을 앞두고 많은 국민들께서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가 제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응급실 대란 등 우려했던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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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헌신해 준 의사와 간호사께 깊은 존경”
경증 환자 큰 폭 감소 강조하며 “시민의식에 경의”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9월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 기간동안 우려했던 의료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의료 분야를 포함한 '4대 개혁'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추석을 앞두고 많은 국민들께서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가 제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응급실 대란 등 우려했던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이어 "권역·응급의료센터 인력 감소 등으로 응급실 여건이 여의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명, 세 명의 몫을 감당하며 헌신해준 의사와 간호사분들께 깊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휴 응급실에 방문하는 환자, 특히 경증환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나보다 더 아픈 이웃에게 응급실을 양보해준 우리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에 경의를 표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추석 연휴인 9월1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응급실 진료 지연 안내문이 놓여 있다. ⓒ 연합뉴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응급실을 찾은 전체 환자 수는 하루 평균 2만7505명으로 작년 추석(3만9911명), 올해 설(3만6996명) 대비 20% 이상 줄었다. 특히 경증환자는 일평균 1만6157명으로, 작년 추석(2만6003명)과 올해 설(2만3647명)에 비해 30%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 총리는 "추석 연휴 중의 대처는 어디까지나 비상시의 일이며, 우리 국민의 의료 수요를 장기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정부는 잘 알고 있다"며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응급 의료와 비상진료체계를 차질없이 가동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올 추석, 국민들께서 전한 추석 민심은 무엇보다 '어려운 민생을 살리는 데 힘을 모아달라'는 것"이라며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우리 청년들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의료․연금․노동․교육 등 4대 개혁과 저출생 극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의료계에서 요구하는 의대 정원 증원을 원점에서 재검토 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총리는 오는 21일이 '청년의 날'인 점을 언급하며 "청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내년도 예산안에도 대폭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학생 누구나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가장학금을 100 만명에서 150만 명으로 확대하고, 근로장학금을 14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지원 대상을 50% 확대했으며 주거안정장학금 4만2000명, 연 240만원도 신설했다"며 "청년 연구자에게는 연구장려금을 지원하고, 사회초년생을 위한 '청년도약계좌' '청년주택드림대출' '청년월세지원'도 더욱 확대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정부의 노력만큼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얼마나 공감하고 체감하느냐'하는 것"이라며 "각 부처는 청년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그동안 추진 중인 청년정책들을 냉정하게 평가해보고 좋은 의견은 적극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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