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꺾은 인니, 외신도 놀랐다..."놀라운 방식으로 한국의 파리행 저지"

(베스트 일레븐)

한국을 꺾고 U-23 아시안컵 4강에 오른 인도네시아의 행보에 외신도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국가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리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8강 대한민국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스코어 11-1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서 치러졌다. 상위 3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며,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 U-23 대표팀은 올림픽 본선 10회 연속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충격패를 당하면서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ESPN'은 26일 "인도네시아가 올림픽의 꿈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라면서 "인도네시아는 한국을 상대로 수준 높은 경기력과 드라마가 공존하는 특별한 경기를 펼쳤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오른 팀을 꺾은 것"이라며 한국을 꺾고 4강에 오른 인도네시아의 성과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국은 올해 파리로 가지 못한다. 파리 올림픽 본선에 오르는 기회를 잡기 위해선 반드시 4강에 진출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고, 그 기회를 잡은 건 이제 인도네시아다. 그것도 아주 놀라운 방식으로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