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프랑스농민 내달 전국 시위 재개, 美 맥도날드 햄버거서 대장균

박하늘 기자 2024. 10.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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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과 먹거리를 둘러싸고 지구촌 곳곳서 웃음과 울음이 끊이지 않는다.

아르노 루소 프랑스전국농민연맹(FNSEA) 회장은 "11월 중순부터 전국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고, 추후 날짜와 (시위) 유형이 결정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올 1∼2월 프랑스에선 농민들이 ▲농업경영비 상승 ▲농산물 가격 억제 정책 ▲농약 사용량 감축 방침 등에 반발해 대규모 시위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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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과 먹거리를 둘러싸고 지구촌 곳곳서 웃음과 울음이 끊이지 않는다. 세계 농업·농촌·먹거리 소식을 간략하게 살펴보는 ‘글로벌 브리핑’을 신설한다.

○…프랑스 주요 농민단체들이 11월 전국 시위를 재개하기로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르노 루소 프랑스전국농민연맹(FNSEA) 회장은 “11월 중순부터 전국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고, 추후 날짜와 (시위) 유형이 결정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올 1∼2월 프랑스에선 농민들이 ▲농업경영비 상승 ▲농산물 가격 억제 정책 ▲농약 사용량 감축 방침 등에 반발해 대규모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시위는 독일·벨기에·폴란드·루마니아·불가리아 등 유럽 전역으로 확산했다.

프랑스 농민들을 다시 거리로 내모는 것은 유럽연합(EU)의 통상정책 때문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남미공동시장 메르코수르(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려는 것이 알려지면서 EU 생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저가 농산물이 유럽 국가에 수입돼 프랑스 농민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대장균에 감염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더 햄버거에서 대장균 ‘O157:H7’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9월27일∼10월11일 15일간 맥도날드 햄버거를 통해 대장균을 섭취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모두 50명이다. 이중 1명은 사망하고 49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O157:H7은 식중독·장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 중 하나로 1982년 미국에서 햄버거를 먹고 출혈성 설사를 하는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했을 때 처음 발견됐다. 멸균되지 않은 우유나 익지 않은 간 쇠고기 등을 섭취하면 감염될 수 있다. CDC는 양파와 쇠고기 패티의 오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23일 누리집을 통해 “미국에서 발생한 쿼터파운더 햄버거 관련 이슈는 생양파에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한국맥도날드에서 제공되는 제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맥도날드는 현재 100% 국내산 생양파를 사용하고 있으며,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해썹·HACCP) 시스템에 따라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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