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굴욕, 일본 선수 "한국처럼 지면 안 돼"

한국 축구가 또 굴욕을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5로 대패했다. 90분 내내 브라질에 주도권을 빼앗기며 완패했다. 결과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브라질은 자리를 옮겨 일본과 맞붙는다. 일본과 앞서 평가전을 치른 파라과이는 한국으로 이동해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나가토모 유토는 브라질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이 월드컵 우승 후보인 것은 맞다. 강한 상대다. 하지만 세계 최강이라하면 그건 아닌 것 같다. 지금은 최상의 상태가 아니다. 과거 상대했던 브라질이 더욱 강하다. 완전히 차원이 다른 상대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고전했다. 과거와 같은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이길 기회가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브라질 대표팀은 네이마르를 비롯해 일부 주력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등 1군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대표팀이다.

나가토모는 한국의 0-5 패배를 거론했다. 그는 "한국처럼 브라질에 0-5 같은 큰 점수 차로 패배한다면 월드컵 우승은 못한다는 것이다"라며 한국과 같이 질 경우 일본 또한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고 말해 한국의 뼈아픈 패배를 다시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