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트럭 2대 사라졌다…‘200㎜ 폭우’ 부산서 대형 싱크홀 발생

배수 차량과 5톤 트럭 싱크홀에 빠져…인명피해 없어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1일 오전 8시45분께 부산 사상구 한 도로에서 가로 10ｍ, 세로 5ｍ, 깊이 8m 규모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트럭 2대가 빠졌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전국 규모의 폭우로 많은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부산에서 발생한 대형 땅 꺼짐(싱크홀) 현상으로 트럭 2대가 빠지는 사고가 났다. 

21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에 달하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당시 도로에서 배수 작업 중이던 부산소방본부 소속 배수 차량이 싱크홀에 빠졌다. 싱크홀 인근을 달리던 5톤 트럭도 함께 빠져, 총 2대의 트럭이 땅 밑으로 꺼지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사상구청은 싱크홀 일대 통행을 통제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부산 사상구에선 올해 들어 다수의 싱크홀 발생 사례가 보고돼 왔다. 지난 달 21일엔 사상구 감전동에서 지름 약 5m, 깊이 3m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같은 달에만 3차례의 싱크홀 발생이 보고됐다. 또한 지난 4·5·7월에도 각각 한 차례씩 싱크홀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