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뭐라고 부를까'
‘2024 한글주간’을 맞아 우리 일상 속 언어문화를 개선합니다. 올해 한글주간에는 ‘괜찮아?! 한글’을 주제로 외국어·외래어 남용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올바른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10대 실천과제를 시행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정책주간지 'K-공감'에서 확인하세요.
햄버거 메뉴판에 우리말을!
일상 속 언어문화 바꿔요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10대 실천과제는 ▲아름다운 우리말 일상 환경 구축 ▲언론·방송 보도 용어 개선 ▲온라인 국민 참여형 행사 추진 ▲청소년 국어능력 제고 ▲공공기관의 쉽고 바른 우리말 사용 등 5대 분야에 대한 과제로 구성했습니다.
9월 실시한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우리말 사용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정부는 10대 실천과제를 통해 외국어, 외래어, 신조어, 축약어 등이 범람하는 일상 환경과 언론·방송 등의 언어 환경 속에서 올바른 우리말과 글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올바른 언어문화를 선도할 방침입니다.
우리집 뭐라고 부를까?
먼저 아파트 이름과 영어·일어·불어 등으로 표기돼 알아보기 힘든 음식점 메뉴판 등에 대한 개선을 도모합니다. 2024년 서울시 시민인식 사전조사에 따르면 ‘외래어 아파트 이름을 인지하기 어려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72.3%에 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말로 된 아파트 이름을 추천하거나 제안하는 ‘우리집 뭐라고 부를까’ 공모전을 10월 9일부터 11월 13일까지 개최합니다. 또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버거킹 매장 400여 곳에서 메뉴명을 우리말로 바꾼 전자 메뉴판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방송사, 기자협회와 협업해 언론과 방송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공공성도 높입니다. 10월 9일 한국방송공사(KBS) ‘뉴스 9’에서는 외국어 사용을 최소화해 뉴스를 진행하고 우리말 사용 실태에 대한 기획 기사를 보도합니다. 또 쉬운 우리말을 살려 기사를 쓴 기자를 격려하기 위해 ‘우리말 기자상’도 후원합니다. 10월 9일까지 현직 기자들의 추천을 받아 12월에 시상식을 엽니다.
온라인에서는 네이버, 네이버문화재단, 해피빈과 함께 우리말 사용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숨은 우리말, 다음은 우리말’을 소개하고 국민이 ‘간직하고 싶은 우리말’을 제안하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한글날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 5000명에게는 카카오톡을 통해 우수 한글 그림말(이모티콘)을 무료로 배포합니다.
미래세대의 국어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8월부터 12월까지 KBS 현직 아나운서들이 전국 100여 곳의 초·중학교에서 바른 우리말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0월 12일 경기과천교육도서관에서는 ‘문학 더하기 문해력’ 교실을 열어 청소년들과 함께 문학작품을 읽고 쓰며 문해력 향상을 돕습니다.
공공기관의 올바른 우리말 사용도 장려합니다. 10월 4일부터 11월 22일까지 우리말을 잘 살려 쓴 정책명, 경관명 등을 추천하는 대국민 공모를 진행하고 우수작에 한글학회의 ‘우리말 보람’ 인증을 수여합니다. 국민의 생명·안전과 연관되는 공공용어를 개선하고자 국립국어원 누리집에 ‘언어 개선 국민제보 게시판’도 신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