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과 붓기 빼는 사람들이 탄산음료 대신 마시는 음료

꾸준한 인기에 종류도 맛도 점점 진화하는 중

콤부차는 최근에 국내에서 유행한 음료이지만 사실 역사가 오래된 음료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연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원전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19세기에 러시아, 동유럽 등으로 퍼져나가 2000년대 초반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마시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 시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 대신 섭취할 수 있는 음료로 주목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10대 식품 트렌드 중 하나

콤부차는 홍차나 녹차를 우린 물에 ‘스코비’라고 불리는 유익균을 넣어 발효시킨 차 음료로 발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톡 쏘는 탄산에다가 새콤달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많이 찾는 음료입니다. 콤부차가 유행한 지는 꽤 되었지만 아직도 그 인기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으며,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서는 10대 식품 트렌드 중 하나로 콤부차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톡 쏘는 맛이 나는 이유는?

콤부차에서 톡 쏘는 맛이 나는 이유는 콤부차에 첨가된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등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탄산 때문에 콤부차를 마실 때 탄산음료 같은 청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높은 당 함량

콤부차는 건강 음료이긴 하지만 설탕이나 인공 향료가 다량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제품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으나 원재료명을 꼭 확인하고 당이 과다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이 과다한 콤부차는 부기나 다이어트에 효과가 없을뿐더러 탄산음료나 다른 주스 대신 콤부차를 마시는 노력이 헛수고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와 부기에 좋은 이유는?

콤부차는 다양한 효능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이어트와 부기 때문입니다. 콤부차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두 단어가 늘 함께 노출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데요, 콤부차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유기산’ 때문입니다. 유기산은 체내 지방을 분해하여 지방 수치를 낮춰줌으로써 체중 감량에 보조적인 효과가 있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며 항산화 작용을 통해 몸매 관리에도 도움을 줍니다.


독소 배출부터 노화 방지까지 탁월

콤부차에 다량 함유된 유기산의 일종인 ‘글루쿠론산’은 체내 해독에 관여하는 대표 물질로 간에서 대사 작용으로 생긴 독소나 외부에서 유입된 노폐물, 독소를 해독하고 배출하는 효능이 뛰어납니다. 또 각종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며, 콤부차의 폴리페놀 성분은 활성 산소를 제거해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카페인, 알코올에 민감하다면 비추

본인이 카페인이나 알코올에 민감하다면 콤부차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임산부 역시 전문가와 상의 후 마시는 것이 좋은데요, 콤부차에는 발효 과정에서 부산물로 만들어진 소량의 알코올과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며 실제로 발효 과정에서 생긴 카페인은 차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의 약 3분의 1 정도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 콤부차 만들 때 주의할 점

집에서도 쉽게 콤부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려낸 차에 설탕을 넣어 녹이고 콤부가 담긴 유리병에 옮겨줍니다. 어떤 찻물을 이용하는지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만큼 홍차, 녹차 등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공기가 통하는 면포로 덮은 뒤 8~12일간 발효시키고, 발효가 끝난 후 콤부를 건져내면 끝입니다. 보관 시 주의할 점은 금속 재질의 도구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점인데 금속은 화학 반응을 일으켜 유익균 배양액을 변질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콤부차의 유통기한은?

콤부차를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 몇 주~몇 달 동안 보관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신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일주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때 콤부차에 생기는 부유물이나 침전물은 효모의 일종이기 때문에 먹어도 안전합니다.


하루 적정 섭취량은?

콤부차는 하루 1~2잔 이내로 마시는 것이 좋으며, 처음 마시는 사람은 소량으로 시작해서 섭취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콤부차에는 효소와 활성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체질에 따라 소화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성 질환자는 피해야

콤부차는 민감한 면역 체계를 가진 사람들에게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저온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콤부차의 경우 박테리아와 효소, 해로운 미생물이 자랄 수도 있는데요, 면역력이 약한 상태이거나 면역 체계에 문제가 있는 만성 질환자들은 콤부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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