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까지 마쳤는데 시즌 2 제작 취소된 넷플 히트작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가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치는 소년 범죄와 그 뒷이야기, 이를 다루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려 큰 호응을 얻었던 '소년심판'

싫어하고 미워할지언정 소년을 위해서라면 최선을 다할 겁니다. 싫어하고 미워할지언정 처분은 냉정함을 유지할 겁니다. 싫어하고 미워할지언정 소년에게 어떠한 색안경도 끼지 않을 겁니다.

김혜수, 이성민, 이정은 김무열 등 믿고 보는 배우 조합과 청소년 역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비영어권 시청시간 1위, 글로벌 순위 4위까지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었는데요.

팬들은 물론 배우들과 감독까지도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었고 제작사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소년심판 시즌2의 학생역 오디션이 한창 진행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디션 결과를 기다리던 배우들에게 들려온 청천벽력같은 소식.

이번 오디션의 선발 인원은 없습니다. 시즌 2 제작이 취소되었습니다.

바로 시즌 2 제작이 무산되었다는 소식인데요. 제작에 본격 돌입하기는 전이지만 제작 사전 준비 단계에 들어갔음에도 제작이 취소 된 것입니다.

사실 이는 넷플릭스의 제작 축소 기조의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기존에 공격적으로 작품 수를 늘려서 양으로 승부를 보겠다던 넷플릭스의 제작 방침이 이제는 작품의 수를 줄이고, '될 작품'에 투자를 몰아서 질을 높이는 쪽으로 선회 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좋았던 작품이 제작 취소되는 것이 의아하기는 한데, 넷플릭스에서 후속작 제작 결정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지표는 '시청 완료' 지표. 한 시리즈를 보기 시작한 유저가 마지막편까지 보는 비율을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이를 근거로 미국의 여 인기 시리즈도 차후 시즌 제작이 취소되곤 했습니다.

다만 이 지표는 넷플릭스 내부에서만 보기 때문에 정말 정확한 지표를 근거로 판단한건지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에 대한 팬들의 성원은 늘 끊이지 않는 편. 아쉽지만 김혜수의 판사 연기는 다른 작품을 기다려봐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