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 유즈드
◾ 10초 컷 마케팅 늬우스
◾ 내공이 쌓이는 마케팅 퀴즈
올해 초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무신사의 중고거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MUSINSA USED)’가 오는 8월 12일 화요일 정식 오픈할 것으로 보여요.

무신사 앱 안에서 구현되는 이 서비스의 핵심은 한 줄로 요약할 수 있어요.
무신사가 적극 개입한다
무신사 유즈드는 현재 국내에서 3대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여겨지는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과는 거래 방식이 좀 달라요.

고객이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수거백(USED BAG)’에 담아서 문 앞에 놓으면, 무신사가 이를 회수해서 판매하는 ‘위탁 보관 판매’ 방식이에요. 판매자의 상품을 무신사가 가져와서 오염 및 손상 여부를 살펴보고 무신사 유즈드에 업로드해서 대신 판매하는 거죠.
무신사에 입점하지 않았더라도 15,000여 개의 ‘브랜드’ 패션 및 잡화여야 하고요. 상품의 품질에 따라 무신사가 가격을 설정하는 형태예요. 사진 촬영, 판매 게시글 작성 등 귀찮은 과정도 무신사가 해요. 판매자는 상품을 보내고, 무신사에 수수료를 주면 중고거래를 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구조죠.
무신사의 개입이 있는 만큼 추가적인 비용이 예상되는데요. 대표적으로 ‘수거 비용’이 있죠. 다만, 이 부분은 지난 4월 진행한 무신사의 ‘중고거래 인식 및 이용경험 리서치’에서 기대사항 중 하나로 ‘무료 수거’가 꼽혔고, 무신사는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무신사 유즈드? 환영
일부 패션 커뮤니티 반응을 모아보면 환영한다는 입장이에요. 무신사가 내세우는 편리한 거래 과정도 그렇고, 중고 시장에 국내 패션 플랫폼 1위라는 메기가 등장하니, 소비자에게 혜택으로 돌아올 거란 기대감이죠.
번개장터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이를 뒷받침해요. 번개장터는 지난해 8월부터 ‘번개페이(안전결제)’를 의무화하고, 판매자에게 3.5%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어요. 기존에는 계좌 거래(수수료 X)가 가능했고, 선택지로서 번개페이를 제공했는데, ‘스트레스 없는 안전한 중고거래’를 목표로 변화를 꾀한 거예요.

그런데 현실은 수수료가 의무가 되니 판매자가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있고, 구매자가 구매확정을 눌러야 입금이 되는 시스템 등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더군다나 수수료가 추가됐음에도 가품 논란, 사기 거래 등 우려가 여전하다는 글도 왕왕 보이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무신사 유즈드가 등장하니 환영이죠.
수수료는 얼마일까
물론, 이것도 무신사가 서비스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달렸어요. 무엇보다도 소비자들 입장에서 가장 먼저 우려되는 건 ‘수수료’예요. 판매 과정에서 무신사의 부담이 많으니 수수료가 높을 수 있다는 거예요.
이 부분은 세컨핸드 패션 앱 ‘차란’을 참고할 수 있어요. 차란은 무신사 유즈드의 거래 방식과 닮았어요. 판매를 신청하면, 차란백(수거되는 가방)을 보내주고, 옷이 차란에게 도착하면 상품화(검수, 클리닝, 촬영 등)를 거치고 차란에 업로드한 뒤, 판매되면 정산하는 거죠. 브랜드만 가능하다는 점도 같아요. 다만, 무신사 유즈드는 무신사가 가격을 설정하는 반면, 차란은 추천 판매가를 기준으로 판매자가 직접 가격을 결정해요.

차란의 위탁 수수료를 보면 이러한 서비스에 대해 어느 정도의 수수료가 부과될지 예상할 수 있는데요. 무신사가 지난해 기준 1조 2,427억 원의 매출, 1,02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걸 고려하면 수수료는 차란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어요. 중고거래 사업만 하는 게 아니라 본업, 패션 버티컬 커머스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무신사가 이용자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짤 수도 있겠죠.
그리고 차란의 실적을 보면, 무신사 유즈드의 수요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어요. 2023년 8월에 시작한 차란은 지난해 기준, 누적 이용자 수 57만 명, 판매 상품 수 27만 개를 기록했어요. 올해 거래액은 500억 원이며, 누적 투자액이 154억 원에 달하는 만큼 시장성이 입증된 상태예요.

결국 무신사가 중고거래 시장에 얼마나 진심인지가 중요해요. 무신사 앱 내에서 운영되는 서비스이니 만큼, 트래픽이 보장되어 있으며 물류 자회사 ‘무신사 로지스틱스’를 뒀기 때문에 위탁 판매 방식에서는 강점이 있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이미 풀필먼트 시스템으로 상품의 검수에도 힘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올해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43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7월 15일 국회에서 국내 중고거래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도 열리는 만큼, 시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무신사 유즈드의 활약이 기대돼요.
※ 이 글은 박승준 큐레터 에디터가 썼어요.
10초 컷 뉴스 📰
◾ 메타, EU 제재 위기
EU가 메타의 광고 없는 유료 서비스가 디지털시장법(DMA)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경고했어요. 메타는 해당 서비스에 대한 수정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EU는 불충분한 대응에 주기적 벌금 부과도 검토 중이에요. 지난 1년 동안 메타는 EU로부터 약 1조 6100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 받았어요.
◾ 구글 제미나이, 국내 설치 5배 증가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가 두 달 새 국내 신규 설치 5배 증가하며 AI 앱 순위 2위에 올랐어요. MAU도 한 달 만에 12위에서 6위로 급등했어요. 노트북LM, 비오 등 신제품 효과와 기능 업데이트가 사용자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요. 챗GPT 독주 속 판도 변화가 주목돼요.
◾ 메타, 스레드에 페이스북 계정 연동
메타가 스레드에 페이스북 계정 가입 기능을 도입하며 인스타그램 중심의 구조에서 독립 플랫폼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어요. 인스타 기반 빠른 확장 전략의 한계를 보완하고, 스레드를 별도 SNS로 정착시키려는 포석으로 해석돼요.
◾ 오픈AI, 챗GPT에 결제 통합
오픈AI가 챗GPT 내 결제 기능을 통합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해요. 쇼핑 추천 후 직접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하며, 판매처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모델을 추진 중이에요. 이는 구글·네이버와의 검색 기반 커머스 경쟁 격화를 예고해요.
◾ 네이버, 블로그 AI로 숏폼 영상 전환
네이버가 텍스트 콘텐츠를 자동으로 숏폼 영상으로 바꾸는 '오토클립 AI'를 연내 출시해요. 블로그, 쇼핑 후기 등 글 내용을 요약해 음성·배경음악까지 포함된 영상으로 자동 제작하며, 영상 분석 AI 'MUAi'도 함께 선보일 예정으로 미디어 AI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어요.
Q. 두 문장은 동일한 통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소비자 반응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처럼 같은 정보를 다르게 표현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하는 기법은 무엇일까요?

✅ 사회적 증거 효과
✅ 프레이밍 효과
✅ 선택 과부하
✅ 확증 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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