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희망 퇴직자 1400여 명
2030세대가 대부분 차지
다음 달 개별 맞춤형 취업 서비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자를 받은 가운데 전체 1400명 규모가 퇴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장기간 실적 부진으로 인한 경영 악화를 타파하기 위해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고강도의 인원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수천억 원대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희망퇴직자 신청 연령도 지난해 40대에서 20대까지로 대폭 늘렸다.
2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올해 6월까지 만 28세 이상, 근속 3년 이상 생산직 근로자 대상으로 희망퇴직자 신청을 받은 결과 파주 공장 990여 명, 구미 공장 410여 명 등 총 1400여 명의 희망퇴직자가 발생했다.
이는 현재 LG디스플레이 전체 정규직 인원 2만7291명 가운데 5.12%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 생산직이 전체 임직원의 약 65%인 1만7700여 명 수준인 만큼 이번 희망 퇴직자 인원은 생산직 인원 내에서도 상당한 비중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경영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인건비 절약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2만8998명이었던 정규직 인원은 2023년 2만7716명, 2024년 2만7291명 등 2년 연속 줄었다.
LG디스플레이 희망 퇴직자가 많자, 지방자치단체도 발 벗고 나섰다. 고용노동부 고양지청 파주고용센터(이하 파주 고용센터)가 취업 특강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지자체가 희망 퇴직자를 대상으로 취업 연계 특강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파주고용센터가 앞서 7월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희망 퇴직자 990여 명을 대상으로 취업 지원 관련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254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전체 2회 차로, 1차 144명, 2차 110명이 참석했다. 구미 사업장 역시 취업 지원 설명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 공장 희망 퇴직자 254명 중 242명이 개별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 희망 퇴직자들 대부분이 여전히 재취업 의사가 강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에 파주고용센터는 △이달 3일 ‘4대보험과 연금관리’ △23일 ‘재취업 스킬’ △다음 달 17일 ‘생애 설계’ 등 희망 퇴직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특강을 지원하기로 했다.
파주고용센터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파주시에서도 제일 큰 사업장”이라며 “현장 설명회에서는 20~30대 젊은 희망 퇴직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파주고용센터는 향후 중장년층을 위한 취업 연계 지원 활동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인력 효율화를 포함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영업이익 2조2306억 원을 기록한 뒤로 △2022년 영업손실 2조850억 원 △2023년 영업손실 2조5102억 원 등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