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결국 하기스 품으로…트럼프 ‘자폐증 주장’은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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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스 기저귀와 크리넥스 티슈로 잘 알려진 미국의 생활용품업체 킴벌리클라크가 진통제 '타이레놀(Tylenol)'을 생산하는 켄뷰(Kenvue) 를 400억달러(약 57조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킴벌리클라크는 현금과 주식을 결합한 방식으로 켄뷰 주식 1주당 21.01달러를 지급한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연매출 320억달러(약 45조9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생활건강 기업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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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스 기저귀 [AFP]](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ned/20251104111140090gxkz.jpg)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하기스 기저귀와 크리넥스 티슈로 잘 알려진 미국의 생활용품업체 킴벌리클라크가 진통제 ‘타이레놀(Tylenol)’을 생산하는 켄뷰(Kenvue) 를 400억달러(약 57조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킴벌리클라크는 현금과 주식을 결합한 방식으로 켄뷰 주식 1주당 21.01달러를 지급한다. 이는 직전 거래일 종가(14.37달러) 대비 약 46%의 인수 프리미엄이다. 부채를 포함한 총 거래 가치는 487억달러(약 69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연매출 320억달러(약 45조9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생활건강 기업이 탄생한다. 합병 후 회사는 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을 올리는 브랜드만 10개 이상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는 크리넥스, 하기스, 코트넬 화장지, 뉴트로지나, 아비노, 타이레놀, 리스테린 등 전 세계 소비자에게 익숙한 브랜드들이 포함된다.
합병 완료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며, 새 통합법인은 현 킴벌리클라크의 마이크 슈(Mike Hsu) CEO가 이끌 예정이다. WSJ은 이번 인수가 올해 성사된 가장 큰 규모의 M&A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거래는 킴벌리클라크에 법적·정치적 리스크를 안길 가능성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타이레놀의 주요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켄뷰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며 “해당 논란이 인수 후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켄뷰는 3분기 실적에서 타이레놀 등 의약 부문 매출이 감소했으며, 자폐증 연관성 의혹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존슨즈 베이비파우더의 활석(탤크) 성분 소송 책임이 미국 외 지역에서 킴벌리클라크로 이전될 위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WSJ은 이번 인수를 “성장을 모색해온 슈 CEO의 대형 베팅”으로 분석했다.
킴벌리클라크는 그동안 유니레버·P&G 등 경쟁사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돼 있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P&G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소비재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슈 CEO는 투자자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소비자들이 점점 더 헬스와 웰빙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이번 합병으로 우리는 세계 최대의 순수 소비자 헬스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켄뷰는 존슨앤드존슨(J&J) 으로부터 2023년 분사했으나, 분사 2년 만에 다시 인수 대상이 됐다.
최근에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압박을 받아왔다. 스타보드 밸류는 마케팅 전략 수정과 경영 개선을 요구하며 주주대표 싸움을 벌였고, 톰스 캐피털·서드포인트·D.E. 쇼 등도 켄뷰 지분을 확보하며 매각을 압박해왔다.
타이레놀 논란 이후 주가 급락으로 손실 위기에 처했던 이들 투자자들은 이번 인수로 손실을 회복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WSJ은 전했다.
인수 발표 후 주가 반응은 엇갈렸다. 킴벌리클라크 주가는 14.57% 급락, 25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반면, 켄뷰 주가는 12.3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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