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체도 '풀타임 활약' 김민재 호평 "뮌헨이 요구한 수비+자신감 돋보여"

▲ 김민재가 지난 경기에 이어 수비에서 활약했다. 비판적이었던 독일 내 여론도 호의적으로 변했다. 이젠 바이에른 뮌헨 전력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독일 내 우호적인 목소리가 조금씩 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1-1로 비겼다.

시즌 개막 후 뮌헨의 무패행진이 이어졌다. 4승 1무 승점 13점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단독 1위를 지켰다. 레버쿠젠은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3위다.

김민재가 뮌헨 선발 센터백 수비수로 나섰다.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을 줬다. 1~5점 중 낮을 수록 좋은 평가라는 의미다. 이날 원더골로 동점을 만든 뮌헨의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와 같은 점수였다.

'TZ'는 "김민재는 자신의 위치에서 안정적으로 수비했다. 레버쿠젠을 상대로 거칠게 수비해야 했다. 주심이 휘슬을 부를 때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며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레버쿠젠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뮌헨이 후방에서 필요한 수비였다. 강한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 김민재가 지난 경기에 이어 수비에서 활약했다. 비판적이었던 독일 내 여론도 호의적으로 변했다. 이젠 바이에른 뮌헨 전력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7.4점을 줬다. 또 다른 매체 '소파스코어'는 7.1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레버쿠젠을 상대로 102회의 볼터치를 가져가며 92%의 높은 패스 성공률(84/91)을 기록했다. 지상 경합 승리 3회, 공중 경합 승리 4회, 태클 2회, 인터셉트 2회 등의 수비 지표를 남겼다.

이날 경기는 우승후보 두 팀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로 무패 우승을 차지했다. 11년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머쥐었던 뮌헨은 3위로 미끄러졌다.

뮌헨으로선 설욕이 필요했다. 레버쿠젠을 맞아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선발 센터백 수비 듀오로 손발을 맞췄다. 양쪽 측면엔 수비는 알폰소 데이비스, 하파엘 게레이루를 배치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중원은 조슈아 키미히, 파블로비치, 2선 공격은 세르쥬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로 구성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해리 케인이었다.

레버쿠젠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플로리안 비르츠, 빅터 보니페이스, 마르텡 테리어 스리톱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중원은 알렉스 그리말도, 로베르트 안드리히, 그라니트 자카, 제레미 프림퐁이 자리했다. 수비는 피에로 안카피에, 조나단 타, 에드몽 탑소바가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루카스 흐라데키가 꼈다.

▲ 김민재가 지난 경기에 이어 수비에서 활약했다. 비판적이었던 독일 내 여론도 호의적으로 변했다. 이젠 바이에른 뮌헨 전력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됐다.

뮌헨이 공격을 주도했다. 볼 점유율이 70%에 가까웠다.

다만 선제골은 레버쿠젠 차지였다. 세트피스로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1분 안드리히의 중거리포가 레버쿠젠을 몰아치던 뮌헨을 잠재우는 첫 골로 이어졌다.

뮌헨은 빠르게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39분 파블로비치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이 1-1로 끝났다. 후반에도 뮌헨은 공격 고삐를 놓지 않았다.

후반 4분 그나브리가 때린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 후반 33분엔 김민재도 슛을 날렸다.

김민재가 찬 공은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에도 뮌헨이 여러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기록했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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