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루머 퍼진 시진핑.. 집권 성과 강조하는 전시회에 등장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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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최고지도부를 모두 데리고 열흘만의 공식 행보에 나섰다.
시 주석이 해외순방 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동안 쿠데타, 가택연금 등의 신변이상 루머가 인터넷상에 떠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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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지도부 총출동.. 시주석 3연임 위한 권력 공고 강조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새로운 시대로 분발해 나아가자’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찾아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승리를 쟁취하자”며 단결을 호소했다.
이 전시회는 3만㎡ 규모의 공간에 시 주석 집권기간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 과정과 빈곤 퇴치 및 코로나19 방역 정책, 국가 안보 및 법규, 도로교통 상황 등을 보여주는 6000여 점의 사진과 실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시 주석의 베이징 전시관 참관은 지난 14∼16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등을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방문 후 귀국한 지 열흘 만의 공식 행보다.
자신의 3연임을 결정할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10월 16일 개막)를 앞둔 시 주석이 해외순방 후 열흘 만의 공개 행보로 집권 10년간 성과를 강조한 전시회를 택한 것이다.
더구나 이 자리에 리 총리를 비롯해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汪洋)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왕후닝(王?寧)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러지(趙樂際)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한정(韓正) 부총리 등 최고지도부가 총출동한 것은 3연임을 원하는 시 주석의 권력이 공고하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포석도 있다.
그는 “10년간의 전략적 조치와 변혁적 실천 등을 널리 알리고, 10년간의 위대한 변혁이 당사·신중국사·중화민족 발전사 등에서 가진 의미를 알려야 한다”며 “모든 인민이 역사적 자신감을 느끼고 단결·분투하도록 격려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새로운 장을 써서 중국 사회주의의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자”고 말했다.
시 주석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동안 인터넷상에는 군용 차량이 베이징으로 향하는 동영상과 함께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내용, 시 주석이 가택연금돼 있다는 등의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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