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군 3천 명 곧 우크라전 배치”…국정원 “정밀 추적 중”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16일 9시 뉴습니다.
러시아가 일으킨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에 북한이 3천 명을 파병했다고 우크라이나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벌써부터 북한군의 집단 탈영 소식까지 나오고 있는데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참전이 사실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조빛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자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북한군 파병 규모는 최대 3천 명입니다.
러시아가 이 병력으로 특별대대를 조직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쿠르스크주에 배치될 예정이라는 겁니다.
쿠르스크주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초부터 러시아 국경을 넘어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입니다.
북한군 병력 일부가 탈영했다는 전언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7㎞ 떨어진 지점에서 북한군 18명이 부대를 이탈해 러시아군이 수색 중이라고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소규모 북한군 부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근처에서 작전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서방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이미 러시아에 만 명의 병력을 파병했다는 우크라이나 현지 보도까지 잇따랐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뿐만 아니라 사람도 보낸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달 초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 이후, 러시아는 줄곧 북한군 파병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는 추가 징집의 부담을 덜고, 북한은 외화벌이 수단이 생긴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파병 관련 보도와 관련해 북한군의 참전이 사실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추적 중이라며, 우크라이나 측과도 협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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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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