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 윤 대통령-명태균 통화 공개…"'김영선이 좀 해줘라' 담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씨와 윤 대통령 사이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은 3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하는 물증을 민주당이 공익제보센터에 들어온 제보를 통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어 명 씨가 제삼자에게 자신과 윤 대통령의 통화 내용에 관해 설명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명 "김여사 전화와 '윤상현에 전화했다'고 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씨와 윤 대통령 사이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은 3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하는 물증을 민주당이 공익제보센터에 들어온 제보를 통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해당 통화는 2022년 6월 재보선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기 직전인 그해 5월 9일에 이뤄진 것이며, 이튿날인 10일 국민의힘이 실제로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말했다.
2002년 5월 9일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 대통령은 다음날 공식 취임했다.
재생된 파일에는 당시 윤 대통령이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는 음성이 담겼다.
이에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 고맙다”고 답했다.
앞서 김영선 전 의원은 당시 재보선에서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돼 당선됐고, 야권을 중심으로는 이 과정에서 명씨와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민주당은 이어 명 씨가 제삼자에게 자신과 윤 대통령의 통화 내용에 관해 설명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이 파일에서 명 씨는 “지 마누라(김건희 여사)가 옆에서 ‘아니 오빠, 명 선생님 그거 처리 안 했어? 명 선생님이 이렇게 아침에 놀라서 전화 오게 만드는 오빠가 대통령으로 자격이 있는 거야?’(라는 언급을 하더라)”고 말했다.
명 씨는 그러면서 “처음에 무슨 말이 많은지 (대통령이) ‘나는 분명히 했다’라고 마누라보고 얘기하는 거야”라며 “장관 앉혀라, 뭐 앉혀라,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거 앉혀라, 저거 앉혀라 (하니까 대통령이) 안 한 거야. (그랬음에도) 마누라 앞에서 했다고 변명하는 거야”라고 주장했다.
명 씨는 “(대통령과 통화를) 끊자마자 마누라(김 여사)가 전화가 왔다”며 “(김 여사가)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오십쇼’ 이렇게 하고 전화를 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당시 재보선 공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명 씨는 공천 당일인 5월 10일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해당 음성파일의 진위에 대해 “당에서 책임을 지고 확인했다”며 “제보자의 신원을 지금 공개하지는 않겠다. 신변 보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신비밀보호법 저촉 여부 등) 법률 검토를 받은 것으로 아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국민이 판단하실 일”이라고 답했다.
#대통령 #김영선 #명태균 #원내대표 #민주당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민혁 결승골' 강원FC, 김천에 1-0 승… 선두 울산 1점차 추격
- 원주서 로또 1등 당첨...1143회 1등 11명 당첨금 각 25억5000만원
- BTS 제이홉 "군생활 동안 원주시민들께 감동 감사"
- “월 200 받고 못 산다” 공무원 등지는 2030
- ‘빵지순례’ 열풍 출혈경쟁 부메랑
- '아동학대 혐의' 손웅정 감독 등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
- 주한미군 최초 한국계 사령관 되어 돌아온 춘천 소년
- ‘응급실 난동’ 현직 여경, 1계급 강등처분 중징계
- ‘청탁금지법 위반·성추행 혐의’ 김진하 군수 사무실 압수수색
- '의아한 형제들' 된 배민… "점주가 음식값 할인해야 수수료 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