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부터 차트 점령”…‘붉은사막’, 글로벌 빅히트 청신호

김명근 기자 2026. 3. 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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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일을 낼 분위기다.

20일(한국시간)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 주요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을 잇는 게임 개발 명가 펄어비스의 두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다.

'붉은사막'이 주목받는 이유는 '모바일'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한국 게임 산업 구조를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AAA급 오픈월드 게임이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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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시간)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 주요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흥행 기대감을 높인 펄어비스의 기대작 ‘붉은사막’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펄어비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일을 낼 분위기다. 20일(한국시간)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 주요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18일 기준 최고 인기 게임 차트 글로벌 2위, 한국 기준 2위를 기록했다. 최고 인기 게임 차트 ‘톱10’ 가운데 출시 예정작으로 이름을 올린 게임은 ‘붉은사막’이 유일하며, 유료 게임 기준으로는 1위다.

콘솔 플랫폼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사전예약 순위에서 한국과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붉은사막’의 글로벌 주요 플랫폼 합산 위시리스트는 300만에 달한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남미 전반에서 고른 관심을 얻고 있다는 게 펄어비스의 설명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최근 글로벌 미디어, 인플루언서 프리뷰 반응과 사전 구매 추이를 고려할 때 “2026년 연간 판매 2위가 예상되는 기대작이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장르부터 다르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을 잇는 게임 개발 명가 펄어비스의 두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다. 7년 동안 두 번의 연기를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붉은사막’이 주목받는 이유는 ‘모바일’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한국 게임 산업 구조를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AAA급 오픈월드 게임이란 점이다. ‘붉은사막’은 파이웰 대륙을 무대로 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회색갈기 대장 클리프를 주인공으로 전투와 탐험, 퀘스트가 하나의 심리스 세계 안에서 끊김없이 이어진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만큼 출시와 동시에 14개 언어를 지원한다. 단순 번역 수준을 넘어 북미와 유럽은 물론 아시아와 남미까지 맞춤형으로 공략하는 구조다. 한국 게임의 글로벌 확장 방식을 바꾸는 시도로 평가 받는다.

‘붉은사막’의 진정한 핵심 경쟁력은 기술이다. 펄어비스는 상용 엔진 대신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게임을 구현했다. 이를 기반으로 레이 트레이싱 기반 조명, 물리 기반 환경 상호작용, 대규모 오픈월드 렌더링, 고밀도 액션 전투를 구현했다. ‘블랙스페이스 엔진’은 실시간 광원 변화와 날씨 시스템, 물리 기반 렌더링 기술 등을 통해 사실적인 환경 표현을 구현했으며, 로딩 없이 이어지는 심리스 오픈월드 구조를 통해 탐험의 몰입감을 강화했다. 눈에 보이는 지형 대부분을 직접 이동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 역시 엔진 기술력을 보여준다.

●글로벌 시장서 눈도장
글로벌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의  ‘붉은사막’ 전시관. 사진제공|펄어비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처음 공개한 뒤 전 세계 유저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국내 오픈 후 점차 확대하는 보통의 경우와는 완전히 다른 행보다. 지난해에만 해외 게임쇼, 어워드, 데모 데이 등을 위해 지구 7바퀴을 돌았다. 3월 베네룩스 미디어 데모 시연을 시작으로 유럽 런던 미디어 시연, 트위치콘 로테르담, 게임스컴, 북미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서머게임페스트(SGF), 팍스(PAX) 이스트·웨스트, 중국 빌리빌리월드, 차이나조이, 남미 브라질 시연, 일본 도쿄게임쇼, 태국게임쇼, OTK 등 전세계 주요 게임쇼 대부분을 섭렵했다. 

한편, ‘붉은사막’의 출시일인 20일은 글로벌 음악 시장의 정점에 선 하이브의 ‘BTS’도 컴백을 예고한 날이다. 게임과 음악, K-콘텐츠의 대표 주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번 일을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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