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10경기 10홈런 실화? 폭주하는 '잠실 빅보이' 이재원, 퓨처스 33경기 17홈런 폭발→장타율 1위 등극

오상진 기자 2025. 6. 1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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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이대호' 한동희(상무)만 퓨처스리그를 폭격 중인 것이 아니다.

이재원은 15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홈런 1안타 2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입대한 이재원은 올 시즌 33경기서 타율 0.364 17홈런 51타점 OPS 1.260을 기록하며 한동희, 류현인, 윤준호 등과 함께 상무의 막강한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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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리틀 이대호' 한동희(상무)만 퓨처스리그를 폭격 중인 것이 아니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상무)이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동료 한동희의 독주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


이재원은 15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홈런 1안타 2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상무는 류현인(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정은원(4타수 3안타 2타점) 등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5로 삼성을 꺾고 12연승을 질주했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재원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김재상의 볼넷, 김현준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정은원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이재원은 득점을 올렸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난 이재원의 방망이는 네 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불을 뿜었다. 상무가 7-5로 쫓기던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재원은 김대우의 2구를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13일 삼성전에 이어 2경기 연속이자 시즌 17호 홈런. 이재원의 쐐기포로 3점 차를 만든 상무는 남은 3이닝을 불펜이 실점 없이 틀어막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이재원은 우타 거포 갈증을 해소할 유망주 꼽혔다. KBO리그에서는 보기 힘든 어마어마한 타구 속도와 비거리로 놀랄만한 타구를 만든 이재원은 '잠실의 빅보이'로 불리며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기대만큼 잠재력이 터지지 않았다. 2022년 두 자릿수 홈런(13개)을 기록하긴 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중요한 순간 부진과 부상에 발목이 잡힌 그는 2023년까지 1군 통산 220경기 0.222 22홈런 78타점 OPS 0.701의 성적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6월 입대한 이재원은 올 시즌 33경기서 타율 0.364 17홈런 51타점 OPS 1.260을 기록하며 한동희, 류현인, 윤준호 등과 함께 상무의 막강한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전체 홈런 1위인 한동희(20개)보다 20경기, 95타석을 적게 소화했음에도 홈런 수는 3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15일 경기서 홈런을 때린 이재원은 장타율(0.791) 부문에서는 한동희(0.787)를 제치고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최근 10경기 타격감은 믿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재원은 6월 정확히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40타수 16안타) 10홈런 23타점 OPS 1.655의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무려 10경기 중 7경기서 대포를 가동했다. 5일 롯데전에서는 2홈런, 7일 삼성전에서는 3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뽐냈다.

올해 12월 전역을 앞둔 이재원은 2026시즌 다시 LG 유니폼을 입고 잠실구장을 누빌 예정이다. 올 시즌 전체로 보면 약 2경기당 1개, 6월만 보면 경기당 1개꼴로 홈런을 생산하고 있는 '잠실 빅보이'의 폭주에 LG 팬들의 기대감은 벌써부터 하늘을 찌르고 있다.


사진=KBO 공식 유튜브 캡처, LG 트윈스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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