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진입 시도’에 구속 심사…“윤, 어린 학생들만 쥐 잡듯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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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며 용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하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학생들의 영장 심사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대진연 회원 등 30여명은 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면담요청 간 대학생 구속영장 청구 규탄한다!", "거부권 남발하는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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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며 용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하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학생들의 영장 심사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대진연 회원 등 30여명은 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면담요청 간 대학생 구속영장 청구 규탄한다!”, “거부권 남발하는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진연 회원 4명은 지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국방부 후문을 통해 대통령실에 진입하려다 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됐다. 용산경찰서는 전날 대진연 회원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학생 이혜린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대학생들은 국민의 말을 안 듣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남발을 중단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 특검을 하라는 국민의 뜻을 전하러 간 거였다”며 “대학생들의 손에는 어떠한 흉기도 없었고 구호가 적힌 손팻말 하나뿐이었다. 서부지법은 구속영장을 즉각 기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 2시20분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진연 회원들이 호송차를 타고 서울서부지법에 들어서자 대진연 회원들은 “구속영장이 웬 말이냐, 애국 대학생 구속영장 기각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따라 들어가려 했고 정문 진입을 막는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이후 발언에 나선 대학생 문한결씨는 “윤 대통령이 두 귀를 막고 거부권 남발을 행사해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면담을 요청했다. 어린 학생들만 쥐잡듯 잡는 게 비참하지 않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대진연 회원 20명은 지난 1월에도 대통령실에 진입하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16명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중 10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당시 법원은 “집단적 폭력 행위를 계획하거나 실행하지 않았다”며 모두 기각했다.
고나린 기자 m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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