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연등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번 주말 단 2일, 무료 연등축제

사진=공식 홈페이지

도심 속에서 만나는 찬란한 불빛의 향연, 서울의 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축제가 다시 돌아왔다. 형형색색의 전통 연등이 서울 하늘을 밝히는 ‘연등회’가 2025년에는 예년보다 조금 이르게 4월 마지막 주말에 개최된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5주년을 맞은 올해는 특히 더 다채롭고 의미 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제는 단순한 종교 행사를 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봄밤의 축제로 자리 잡은 연등회의 매력을 하나하나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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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등회의 메인 이벤트는 4월 26일 토요일 저녁에 펼쳐지는 연등행렬이다.

동국대학교를 출발한 행렬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흥인지문을 지나 종로 대로를 따라 종각 사거리와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행렬에는 각양각색의 전통 연등이 등장하며 도심을 환상적인 풍경으로 바꿔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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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렬이 끝난 후, 종각 사거리에서는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 한마당이 열린다.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어우러지는 이 시간은 그야말로 서울의 봄밤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연등회는 단 하루만의 행사가 아니다.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는 4월 16일부터 시작됐다. 광화문 광장, 열린 송현 광장, 청계천, 조계사 등 서울 중심의 주요 공간에서는 5월 6일까지 다채로운 연등 전시가 펼쳐진다.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하나하나 사연과 의미가 담긴 연등들이 관람객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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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연등에 불이 켜지면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데 조용히 흘러가는 청계천 물길 위로 반사되는 불빛은 감탄을 자아낸다.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장소이니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 배터리는 넉넉히 준비하자.

연등회의 여운은 다음 날에도 이어진다. 4월 27일 일요일, 조계사 앞마당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공연이 준비된다.

전통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체험 부스부터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연등 만들기, 명상, 차 시음 등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람객의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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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유네스코 등재 5주년을 기념해 전통 공연과 현대 퍼포먼스가 결합된 무대도 펼쳐진다.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깊이와 대중문화와의 융합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경험을 선사한다.

연등회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다. 그러나 행사장 주변에는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호선 종각역, 5호선 광화문역 등이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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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당일에는 교통 통제와 인파로 인해 이동이 다소 지연될 수 있으므로, 여유 있는 일정으로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등행렬과 전시 관람에는 보통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며, 편한 신발과 외투를 준비하면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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