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베트남 호치민에 통합 본사를 오픈한 데 이어 베트남 1위 증권 플랫폼에도 투자하는 등 베트남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계열 신한투자증권은 19일 베트남 1위 증권 플랫폼 파이어앤트(FireAnt)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완료, 본격적인 베트남 현지 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파이어앤트는 월 활성 이용자(MAU) 130만 명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증권 커뮤니티형 정보 플랫폼으로, AI 기반 투자 정보 제공과 종목 분석, 사용자 중심의 커뮤니티로 높은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파이어앤트를 통해 SSV(신한투자증권 베트남법인)와 파이어앤트 간 플랫폼 연계, 고객 유입 확대, 사용자 경험 향상, 기술 교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하반기에 베트남 사업을 총괄하는 베트남 통합본부를 호치민시에 오픈했다. 통합본부에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증권, 신한생명, 신한DS 등 5개 그룹 계열사 직원 1,2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으며, 통합본부는 베트남 현지의 은행, 카드, 증권, 생명보험 및 디지털 솔루션을 총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1993년 신한은행이 국내 금융사 최초로 베트남에 호찌민 대표사무소를 설립하면서 베트남에 첫 진출했으며 이후 2009년 신한 베트남 법인을 설립, 2017년 ANZ은행 베트남 리테일 부문 인수, 신한카드 PVFC(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컴퍼니)인수하면서 개인대출, 오토론 등 소매금융을 확대했다.
이어 2016년에는 신한투자증권이, 2022년에는 신한라이프가 잇따라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면서 한국 금융서비스업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