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간다] 故 정아은 작가 추모소설집 ‘엔딩은 있는가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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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쏟아지는 수많은 신간 중에서도 특별한 사연과 배경을 가진 책이 있다면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지난 12월의 신간 중, '엔딩은 있는가요'는 2024년 12월 17일에 4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정아은 작가의 1주기를 기리기 위해 장강명 작가의 주도로 김하율, 김현진, 소향, 정명섭, 조영주, 주원규, 차무진, 최유안 총 아홉 명의 동료 작가들이 펴낸 추모소설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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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쏟아지는 수많은 신간 중에서도 특별한 사연과 배경을 가진 책이 있다면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지난 12월의 신간 중, '엔딩은 있는가요'는 2024년 12월 17일에 4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정아은 작가의 1주기를 기리기 위해 장강명 작가의 주도로 김하율, 김현진, 소향, 정명섭, 조영주, 주원규, 차무진, 최유안 총 아홉 명의 동료 작가들이 펴낸 추모소설집이다.
이 책에는 동료 작가들이 정아은 작가와 그의 작품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아홉 편의 단편이 실려있고, 소재에 대한 설명은 '작가의 말'에 따로 붙였다. 각각의 소설들은 모자이크처럼 고인의 작품 세계 전체를 가늠하게 해주는 동시에 저마다의 개성으로 소설적 재미와 완성도를 확보한다.
장강명 작가의 말에 따르면 정아은 작가는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사고를 발전시키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 집단의 분위기에 자기가 해야 할 판단을 맡기지 않는 사람, 사실을 존중하는 사람"이었다.
헤드헌터 경험을 바탕으로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이 시대 연인과 직장의 풍속도를 그린 장편 '모던 하트'로 2013년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데뷔한 정아은 작가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은행원과 헤드헌터, 통·번역가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정아은 작가의 작품 중, 엄마와 주부의 사회적 위치를 입체적으로 조망한 논픽션 '엄마의 독서',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은 동시대의 수많은 엄마와 주부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안겨 준 수작이다.
2024년 12월에 '금지된 사랑'을 주제로 단편 소설집을 준비하던 정아은 작가의 갑작스러운 사고는 함께 하던 동료 작가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사고 이후 침통한 분위기였지만 작가들은 정아은 작가를 기리는 작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동료 작가들은 그런 방식으로 자신들을 위로하며 그녀를 그리워하는 마음들이 머무는 추모소설집을 마련하기로 했고, 북펀드로 목표금액을 달성해 출간했다.
정아은 작가를 사랑했던 동료 작가들과 팬들의 마음으로 빚은 추모소설집 '엔딩은 있는가요' 의 애틋한 출간 배경에 마음이 끌린다.
최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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