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수장 "북한 핵 보유 인정하고 대화 나서야‥통제불가능 상태 우려"

장유진 jjangjjang@mbc.co.kr 2024. 9. 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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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계속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엇갈린 대화를 멈출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다년간 나의 신조는 항상 개입하고 대화를 시도하자는 것이었으며, 우리는 항상 상황을 앞서 주도하고 대화를 위한 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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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사진제공: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 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6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대화 중단이 조금이라도 문제를 해결했는지 의문이며 오히려 상황을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악화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2006년 북한이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이 된 이후 국제사회의 대화 시도가 없었고, 이후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상당히 확대됐다는 것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계속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엇갈린 대화를 멈출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다년간 나의 신조는 항상 개입하고 대화를 시도하자는 것이었으며, 우리는 항상 상황을 앞서 주도하고 대화를 위한 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주 전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한 것에 관해서는 IAEA의 분석이 매우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북한은 국제 핵 안전 기준이 지켜지는지 확인할 수 없는 광대한 핵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어 다른 국가들도 핵무기를 늘려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매우 근본적이고 불안한 문제"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이란이 서방과 핵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는 조만간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테헤란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2015년 체결된 이란핵합의가 미국의 탈퇴로 폐기된 이후 이란의 핵 능력이 크게 발전한 점을 거론하며 "훨씬 더 강력한 합의여야 할 것"이라며 갱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장유진 기자(jjangjja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40876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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