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효도 여행은 처음이야!’ 부모님도 반한 요즘 핫한 여행 트렌드

부모님을 위한 특별한 여행
일본 소도시로 떠나보세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야마가타현)

한국과 일본 간 항공 여객 수가 역대급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효도 여행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대도시를 방문하는 데서 벗어나, 조용하고 특별한 분위기의 일본 소도시로 떠나는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한국과 일본 간 항공 여객 수는 2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구마모토 성)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같은 대도시 노선은 여전히 인기지만, 엔저 현상과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며 일본 소도시로 향하는 발걸음도 크게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가족 단위, 특히 부모님을 위한 여행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 소도시, 효도 여행지로 주목받는 이유

일본 소도시는 전통적인 매력과 한적한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지로 적합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구마모토 성)

소도시 특유의 온천 문화와 지역 특산 요리를 즐기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고, 대도시처럼 혼잡하지 않아 부모님 세대가 더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구마모토는 대한항공이 27년 만에 재취항하며 화제를 모은 곳이다. 구마모토성 등 역사적인 장소와 일본 3대 정원이라 불리는 ‘스이젠지 조주엔’은 부모님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좋은 명소다.

또 다른 인기 소도시인 마쓰야마는 일본의 대표적인 온천지로, 3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고 온천 본관에서 휴식을 취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도쿠시마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나루토 해협의 소용돌이와 이야 협곡의 드라마틱한 풍경은 부모님 세대가 선호하는 조용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이곳은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도시의 익숙함을 넘어 소도시의 매력으로

항공사들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소도시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김해, 무안 등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는 소도시 노선을 늘리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마쓰야마)

이스타항공은 12월 26일부터 인천에서 출발하는 도쿠시마 노선을 단독 신규 취항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쿠시마의 경우, 국내에서 정기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이스타 항공이 최초다.

일본의 자연경관 명승지로 유명한 오보케고보케 협곡은 리버 크루즈 관광이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3대 비경이라 불리는 이야온천마을도 있어 휴양을 즐기기에도 좋다.

에어부산은 마쓰야마 취항 1주년을 맞이해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에어서울은 요나고 단독노선 재운항 1주년을 달성했다.

에어서울이 취항한 다른 노선인 인천-다카마쓰 노선은 취항 8주년을 맞이했고, 약 50만명의 승객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마쓰는 사누키 우동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마쓰야마)

효도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는 익숙한 대도시에서 벗어나, 일본 소도시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는 데 있다.

일본 소도시는 현재 부모님 세대의 선호에 맞춘 한적한 여행 환경과 온천, 미식, 자연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다가오는 연말연시, 부모님과 함께 일본 소도시로 떠나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