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인기메뉴 4년 새 가격 '훌쩍'… 돈가스 1만 원대 시대

우혜인 기자 2024. 9. 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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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인기 메뉴 중 가격이 가장 많이 뛴 것은 우동과 돈가스, 비빔밥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년(연도별 7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값 변화 자료에 따르면, 우동류의 평균 가격은 올해 6623원으로, 지난 4년 사이 21.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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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 판매점. 연합뉴스

고속도로 휴게소 인기 메뉴 중 가격이 가장 많이 뛴 것은 우동과 돈가스, 비빔밥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년(연도별 7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값 변화 자료에 따르면, 우동류의 평균 가격은 올해 6623원으로, 지난 4년 사이 21.4% 올랐다.

우동류 가격은 2021년 5890원, 2022년 6285원, 2023년 6526원 등으로 꾸준히 올랐다.

돈가스류는 지난 4년 사이 8779원에서 1만 653원으로 21.3%가 오르면서 휴게소 10대 음식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1만 원을 넘어섰다.

비빔밥류는 같은 기간 8207원에서 9650원으로 17.6% 올랐다.

외식 물가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가 지난 7월 기준 116.36으로 지난 2020년 7월(99.31)과 비교해 17.2% 오른 점을 고려하면 이들 3개 메뉴의 가격 상승률은 특히 두드러진다.

라면류(4392원→4885원, 11.2%), 핫도그류(3725원→4151원, 11.4%), 떡꼬치류(3519원→3951원, 12.3%), 아메리카노(3981원→4507원, 13.2%), 카페라떼(4696원→4919원, 4.7%) 등은 지난 4년 사이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라면류와 핫도그류, 떡꼬치 등은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내렸다. 라면류는 0.8%, 떡꼬치는 5.8%, 핫도그는 6% 인하됐다.

안태준 의원은 "실속상품과 알뜰간식을 확대해 고물가 시대 휴게소를 이용하는 국민의 부담을 덜 필요가 있다"며 "직영 휴게소 확대 등 음식값 인하를 위한 근본적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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