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국 "서울 상경 후 외제차+강남살이 로망 다 이뤄.. 레이싱 하며 성공 실감" ('아근진')[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그맨 양상국이 서울 상경 후 어린 시절 로망을 모두 이뤘다며 성공기를 전했다.
13일 SBS '아니 근데 진짜!'에선 양상국과 김성균이 게스트로 출연해 지방 출신 서울러의 생존법을 전수했다.
이날 스스로를 '유학파 출신'이라 칭한 양상국은 "지금은 김해 진영이 많이 발전했지만 그때만 해도 정말 시골이었다. 내가 병원이 아닌 집에서 태어났을 정도"라고 입을 뗐다.
그는 "나는 진영의 가을이 싫었던 게 단감 농사를 주로 짓다 보니 가을이 되면 감을 따야 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나 유학 좀 보내 달라. 시골서 못 살겠다'고 매달려 진영에서 창원으로 유학을 갔다"며 "이게 사람마다 기준점이 다른 게 진영에서 창원에 간다는 건 서울에서 뉴욕으로 간다는 것이다. 처음 간 창원은 딴 세상 같았다"고 창원에서 보낸 학창시절을 돌아봤다.
이어 "서울에 와보니 지방 사람들에 대한 오해가 있더라"며 "진영은커녕 김해도 잘 모른다. 심지어 내가 김해에서 왔다고 하면 ' 김해에 우리 삼촌 있는데 민수 삼촌 알아?'하고 묻는다. 김해 인구가 60만 명인데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줄 안다"고 푸념했다. "내가 시골에서 왔다고 하니 '너는 시골에서 쌀도 보내주겠네'라고 하는데 나도 쌀을 사서 먹는다"라는 것이 양상국의 설명.



지난 2005년 23살의 나이에 개그맨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했다는 양상국은 "KBS 공채 개그맨 1차 서류 합격 후 태어나 처음 서울 땅을 밟은 거다. 돈을 아껴야 하니 진영역에서 10시간 기차를 타고 영등포에 도착했다. 눈 앞 풍경이 정말 화려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당시 시험 시간이 9시였는데 나는 그때 영등포와 여의도가 가까운 걸 몰랐다. 서울은 어딜 가든 한 시간이 걸린다고 하기에 오전 5시 반에 일어나 7시에 택시를 탔다. 그리고 7시 5분에 방송국에 도착했다"라고 고백, 큰 웃음을 자아냈다.



다양한 허세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외제차 오너라는 그는 "내가 어릴 때 진영은 워낙 시골 마을이다 보니 외제차 한 대만 나타나도 놀라는 분위기가 있었다. 어릴 때부터 그런 거 보다 보니 성공한 사람의 기준이 외제차를 타는 사람이었던 거다. 그래서 P사의 자동차를 구매해 꿈을 이뤘다. 차를 끌고 고향에 내려가 배기음을 키우고 동네를 돌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강남병'으로 긴 시간 투병(?) 중이라는 그는 "사실 이건 병이 아니다. 시골 사람으로서 로망이 강남에서 사는 건데 이게 왜 병인가. 사람이 발전을 해야지, 언제까지 창원에 머물 순 없다"면서 "강남 오피스텔에 월세로 10년 정도를 살았다. 월세도 안 밀리고 잘 냈다"라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연애도 하고 싶었을 텐데 서울여자를 만나고 싶지 않았나"라고 예리하게 묻자 양상국은 "그렇다. 서울 여자에 대한 로망이 있긴 했다"라고 이실직고했다.
그는 또 "내가 시골 콤플렉스가 있는 건지 돌아보니 레이싱, 테니스 등 비싼 스포츠를 하고 있더라"며 "한 번 씩 내가 성공했다고 느끼는 순간이 도곡동에 주차를 딱 하고 테니스 코트로 갈 때다"라고 덧붙이며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아니 근데 진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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