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1위 리드코프, 메이슨캐피탈 인수 임박..."지분 47.3% 확보"

메이슨캐피탈의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 여부도 관심

국내 대부업 1위 업체인 리드코프가 메이슨캐피탈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리드코프는 12일 금융리스업체 메이슨캐피탈의 주식 7199만주를 약 616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리드코프 본사. / 리드코프

리드코프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경영참여"라고 밝혔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15일이며, 주식 취득 후 리드코프의 메이슨캐피탈 지분율은 47.3%가 된다.

한편 제4인터넷전문은행(인뱅) 인가를 두고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예비인가를 신청한 소소뱅크 컨소시엄의 대주주로 리드코프를 대신해 메이슨캐피탈이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마감된 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에는 소소뱅크를 비롯해 포도뱅크, 한국소호은행, AMZ뱅크 등 총 4곳의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중 소소뱅크 컨소시엄은 소상공인전국연합회를 중심으로 리드코프, 신라젠, BNK경남은행, 케이앤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다날 등 주요 금융사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신라젠은 리드코프가 소속된 엠투엔 그룹의 제약바이오 계열사이며 엠투엔 그룹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처남으로 알려진 서홍민 회장이 이끄는 중견 그룹이다.

금융업계에서는 리드코프의 메이슨캐피탈 인수 추진을 계기로 향후 리드코프가 인터넷전문은행에 직접 참여하기 보다 메이슨캐피탈을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리드코프 관계자는 메이슨캐피탈 인수와 컨소시엄 참여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모든 사안은 공시를 통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