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후 대통령 될수도"…尹, 누리호 연기됐지만 학생들과 투어

박종진 기자 2023. 5. 2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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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초중고생 50여 명과 함께 집무실 등을 둘러보면서 대화를 나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4일 오후 학생들과 대통령실 2층 집무실, 접견실, 확대회의장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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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누리호 3차 발사를 함께 시청하기로 했던 초중고생 50여 명을 만났다. 사진은 집무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체험하는 어린이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누리호 3차 발사는 통신 문제로 연기됐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5.24.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초중고생 50여 명과 함께 집무실 등을 둘러보면서 대화를 나눴다. 당초 누리호 3차 발사를 같이 시청하기로 했었지만 발사가 연기되면서 윤 대통령이 학생들에게 대통령실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으로 대체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4일 오후 학생들과 대통령실 2층 집무실, 접견실, 확대회의장 등을 둘러봤다.

당초 발사 장면 시청 행사를 계획했던 자유홀에서 학생들을 만난 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누리호 발사 장면, 그리고 이 누리호가 지구궤도에 인공위성을 잘 안착시키고 인공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까지 보려고 했는데 많이 아쉽다"며 "여러분들이 어렵게 용산 대통령실에 발걸음을 했으니까 누리호는 나중에 발사할 때 보기로 하고 오늘은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가 오면 어디서 정상회담을 하는지 내가 한 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학생들을 2층 집무실로 안내했다. 윤 대통령은 "외국 대통령,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열리면 이곳에서 30분 정도 소인수회담을 하면서 전체 회담에서 할 내용을 정리하고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도 하고 차 한 잔 마시고 그리고 나서 큰 방에 가서 경제장관들, 기타 의제와 관계가 있는 장관들도 참석해서 확대회담을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누리호 3차 발사를 함께 시청하기로 했던 초중고생 50여 명과 대화하고 있다. 누리호 3차 발사는 통신 문제로 연기됐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5.24. *재판매 및 DB 금지

윤 대통령은 "방이 작니, 아니면 생각보다 큰 거 같니?"라고 질문을 했고 많은 학생들이 "생각보다 커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옆에 앉아 있는 어린 여학생에게 몇 살인지를 물어봤으며 여학생이 12살이라고 하자 "30년 후에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외국에는)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 대통령이나 총리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접견실로 학생들을 안내했다. 접견실에 대해서는 "외국 손님이 왔을 때 외국 대사가 우리나라에 새로 부임하거나 우리 대사를 외국으로 보내거나 할 때 행사를 하는 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누리호 3차 발사를 함께 시청하기로 했던 초중고생 50여 명과 모의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누리호 3차 발사는 통신 문제로 연기됐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5.24.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으로 학생들은 대통령과 함께 확대회의장으로 들어가 의자에 앉았다. 윤 대통령은 "이곳은 양국의 정상과 함께 군사·안보·경제·문화·교육·과학기술 등 관계되는 장관들이 모두 앉아 정상회담 확대회담을 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즉석에서 모의 정상회담을 하고 싶은 학생이 있는지 물어봤고 이에 한 학생이 손을 들었다. 이 학생은 "요즘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나 이런 것들은 어떻게 대처할 것입니까?"라고 질문했고 윤 대통령은 "한미 간에 공고한 안보협력 태세로 막아야 된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대기실도 구경했다. 윤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외국 정상들이 한 번 한국에 올 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오기 때문에 정상회담을 하기 전이나 끝난 후에 이곳에서 대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기념 사진촬영을 마친 후 저녁식사를 하면서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역사, 인공위성 등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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