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글로벌 진출 전략] ‘연내 수주’ 약속 지킨 제임스 박 대표…10월 일본·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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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의 글로벌 신약 개발 경쟁력을 분석합니다.

/ 그래픽 = 박진화 기자

‘글로벌 바이오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온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수주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위탁개발생산(CDMO)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10월 일본과 독일에서 열리는 글로벌 바이오 행사에 동시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혀 남은 하반기 ‘수주 잭팟’을 터뜨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 대표는 올해 해외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 영업을 담당하는 글로벌 사업개발(BD)팀을 대표 직속으로 재편하면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최근에는 공석이었던 글로벌BD부문장에 장준영 사업개발부문장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장 부문장은 박 대표와 함께 수주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그래픽=박진화 기자

박 대표의 조력자, 장준영 BD부문장

4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박 대표는 10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바이어 재팬 2025’, ‘독일 CPhI 월드와이드 2025’에 참석해 글로벌 수주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바이오텍, CDMO 기업, 투자자 등이 참가해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이 열리는 만큼 글로벌 사업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특별히 부스를 운영하지 않아도 롯데바이오로직스처럼 각 기업의 대표와 글로벌BD가 참석해 연구개발(R&D) 분야의 최근 동향을 파악하기 쉽다.

이들 행사에는 박 대표의 든든한 조력자로 꼽히는 장 BD부문장도 함께 참석한다. 그는 지난달부터 BD팀에서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영업 및 BD 전략 수립을 총괄해왔다. 업계에서는 장 부문장 선임이 글로벌 CDMO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박 대표의 의지를 반영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장 부문장은 앨러간, 제노믹스노바티스재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20년 이상 일해온 인재로 글로벌 영업, BD, 마케팅 부문에서 활약했다. 그는 CDMO 및 바이오의약품 산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

전지원 CGO, CDMO 핵심 키

이들과 함께 수주 계약을 이끌 또 다른 핵심 인물로는 글로벌마케팅팀의 전지원 부문장이 꼽힌다. 글로벌마케팀팀은 BD부문이 대표 직속으로 재편됨에 따라 올 상반기에 신설된 조직이다.

통상 글로벌BD팀이 해외 고객사들을 직접 발굴해 수주 계약을 따낸다면, 글로벌마케팅팀은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부스를 운영하는 등 잠재고객을 유치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두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신뢰 형성부터 계약 성사까지 주요 과정을 분담한다. 글로벌 CDMO 시장 공략을 위한 '양 날개' 역할을 하는 셈이다.

특히 전 부문장은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해외 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핵심 키를 쥐고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개최된 USA바이오 행사에서 “앞으로 더욱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제시해 적극적인 파트너십 구축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 벌써 세 번째 수주 계약을 맺었다”며 “회사는 장 부문장 등을 영입하면서 CDMO 사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주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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