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7조 자사주 공개매수…주당 83만원

김지영 2024. 10. 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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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공개매수 방식으로 자기주식을 취득, 소각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15.5%에 해당하는 보통주 302만9009주를 공개매수해 소각한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기간 중 응모 주식 수가 취득 예정주식수에 미달할 경우 회사와 베인 캐피탈(Bain Capital)이 각 취득 예정 주식 수 비율대로 안분해 매수하며, 단주가 발생하면 베인 측이 1주 더 매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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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PE 베인캐피탈 참여…발행주식총수 15.5% 소각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방식으로 자기주식을 취득, 소각한다. MBK와 영풍의 공개매수에 대항하는 대항 공개매수 성격으로 주당 83만원에 자사주를 매입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15.5%에 해당하는 보통주 302만9009주를 공개매수해 소각한다. 공개매수가는 주당 83만원이며 이에 따른 예정금액은 2조6634억원 규모다.

고려아연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MBK·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비롯된 공개매수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개최,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기간 중 응모 주식 수가 취득 예정주식수에 미달할 경우 회사와 베인 캐피탈(Bain Capital)이 각 취득 예정 주식 수 비율대로 안분해 매수하며, 단주가 발생하면 베인 측이 1주 더 매수할 예정이다. 베인 캐피탈은 미국계 사모펀드사다.

전체 응모주식 수가 121만5283주(발행주식총수의 약 5.87%)에 미달할 경우 응모 주식 수를 취득하지 않을 수 있다. 전체 응모 주식 수가 취득 예정 수량을 초과하면 한도 범위 내에서 회사와 베인 캐피탈이 각 취득 예정 주식수 비율대로 안분해 매수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자기주식 공개매수, 소각 대금을 금융기관 차입, 사모사채 발행으로 조달했다. 금융기관 차입금은 1조7000억원, 사모사채는 1조원이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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