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 워킹 문어낚시 여행
| 무늬 대신 무너! 와이프의 첫 대물 히트

프롤로그
지난주는
한 주 내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토요일 오후까지 비 예보가
있었죠.
그래서
민물 루어낚시는 힘들 것 같았고
간만에 남해로
낚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보통 남해로 가면
산란 갑오징어나 무늬 오징어 낚시를
했었는데,
올해는 유독 산란 무늬오징어 조황이
좋지 않네요.
문어는 손님 고기로 자주 잡던
어종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1박 2일의 짧은 여정으로
다녀온 남해의 문어낚시 여행
후기입니다.
남해의 낚시 여정을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관심 있는 분은 참고해 보세요.
비와 함께 시작된
남해 낚시여행
금요일에도 많은 비가 내렸고
출발 당일인 토요일 오전에도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남해의 구미동 방파제를
첫 목적지로 정하고
고속도로에 몸을 실었습니다.
일기예보에
오후 3~4시경 비가 그치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남해 첫 번째 포인트까지
소요 시간은 약 4시간 30분 정도였습니다.
가는 도중에도 많은 비가 내려서
걱정도 조금 되었지만
노량대교를 지날 무렵에는
예보대로 비가 그쳤습니다.
원래 목적지에 먼저 도착한
만돌쏘님이 그쪽 상황이 좋지 않다며,
홍현 아랫마을 방파제를
최종 목적지로 제안했습니다.
첫 번째 포인트,
홍현 아랫마을 방파제
오후 4시 30분경
첫 번째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큰 방파제의 내항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와이프는 워킹 문어 낚시가
처음이라 채비와 기본 액션 법 등을
설명해 주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낚시를 시작한 지
30분도 지나지 않아
만돌쏘님이 첫 문어를 낚아내었습니다.
내심 날씨 탓에
전체꽝을 칠까 봐 조마조마했었는데
역시 늘 한 건해 주네요.
남해에 자주 낚시를 다녔는데
해파리가 이렇게 많은 건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입질이 없자
숙호야영장 앞의 방파제로
이동을 제안했고,
시간이 얼마 없어서
필자는 조금 망설였지만
결국 이동을 결정했습니다.
두 번째 포인트,
숙호야영장 앞 방파제
두 번째 포인트에
도착하니
이미 한 커플 앵글러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꽤 많은 조과를 올리고 있었고
도착 직후 우당탕탕 하며
다시 여러 마리의 문어를
낚아내었습니다.
내심 기대감이 컸었지만
좌측 방향이 좋은 포인트였고
우측 방향은 많은 밑걸림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조심스레 왼쪽 방향에
공간을 확보하고 캐스팅을 하자
문어가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이후 입질이
완전히 끊겼었고
오른쪽 갯바위 포인트로
이동했습니다.


다시 이동한 포인트에서
몇 마리의 조과를
더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감으로 가득했던
와이프는 꽝 칠까 두렵다며
마음 졸였었는데
물풀과 뒤섞인
귀여운 문어 한 마리로
이날 조과를 마무리했습니다.
1일차 여정의 마무리,
길맞이 식육식당
4시간 30분을 달려와
낚시한 시간은 3시간가량이네요.
홍현 아랫마을 방파제에서 1시간,
숙호야영장 방파제에서 2시간.
남해 대부분의 펜션은
가족 여행을 위한 곳이어서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남해 터미널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맛집과 저렴한 숙박 시설들이
제법 있는 곳입니다.





낚시하는 시간보다
왕복 시간이 더 긴 여정.
낚시하는 시간보다
먹는 시간이 더 긴 여정.
조쵸?
2일차 새벽 포인트,
다시 숙호야영장 앞 방파제
이른 새벽부터 분주하게
준비를 마치고 원래 목적지였던
구미동 방파제로 향했습니다.
하루가 지났으니
물색이 좋아졌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물색은 어느 정도 돌아왔지만
많은 잘피들로 인해
낚시가 힘들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다시 전날의 포인트로
이동했습니다.


새벽녘, 이 좋은 포인트를
독점하고 있으니
대박 맞을까 조심스러웠지만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우당탕탕은 거리가 멀었고
드문 드문 한 마리씩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비가 그치고 나니
7시만 넘어도 금세 날이 뜨거워지네요.
난 틀렸어만 외치던 와이프는
핵심 스팟에서 벗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서
다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철수하기 직전이었는데
와이프가 연속으로
쓸만한 사이즈의 문어를
두 마리 연속으로 뜯어내었습니다.


와이프 입이 그렇게
크게 동그랗게 변하는 모습을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남해복집에서
아침 식사 후 귀가
와이프의 웃는 모습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러
다시 남해 터미널 부근으로
이동했습니다.




시원한 국밥 한 그릇 먹고
출발하려고 아침 일찍 문연 식당을
찾다 보니 찾은 곳인데
정말 맛있네요.

간만에 모든 접시
다 비워본 것 같습니다.
남해 여행을
가신다면 강력하게 추천해 봅니다.
자세한 위치는
위 지도를 참고해 보세요.
에필로그
낚시는
언제나 예측불가죠.
하지만,
그 안에 녹아있는 순간의 기쁨은
함께하는 사람과 나눌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혼자만 아는 비밀 포인트에서
혼자만 낚는 재미는
한계가 있는 것 같고요.
14 다이와 에메랄다스 MX 83M +
에메랄다스 MX 2508PEDH +
합사 2.0호 +
바다 싱커 5호 +
왕눈이 2~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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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다이와 모어덴 AGS 86ML +
16 질리언 SVTW 1016SV-HL +
합사 1.5호 +
카본 12lb +
바다 싱커 5호 +
에기 1~2개
문어 10여수 내외
2025년 7월 19~20일
토욜 저녁 홍현방파제 1시간, 숙호야영장 방파제 2시간
일욜 새벽 숙호야영장 방파제 3시간
1. 남해복집 - 강추
경남 남해군 남해읍 화전로 123-3
2. 길맞이 식육식당
경남 남해군 남해읍 화전로122번길 26
이번 여행은
와이프의 첫 대물 문어 히트라는
특별한 기억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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