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메시·호날두도 못 넘었다…'UCL 역대 도움왕' 반전의 주인공

[스탠딩아웃]= 유럽 축구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UCL)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도운 선수는 누구일까?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도 아니었다. 정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원한 전설, 라이언 긱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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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전문 매체 옵타(Opta)는 그동안 기록 집계가 불분명했던 챔피언스리그 초창기(1992년 이후) 자료까지 전수 조사해 역대 최다 도움 순위를 새롭게 정리했다. 조사 결과, 긱스는 총 41개의 도움을 기록해 호날두와 메시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왕좌에 앉았다.

세월을 이겨낸 긱스의 '명품 패스', 캄프 누의 기적을 만들다

긱스가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실력과 꾸준함이었다. 그는 무려 20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비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1999년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결승전이다. 경기 종료 직전, 긱스의 발을 떠난 슛이 테디 셰링엄의 동점 골로 연결됐고, 이는 맨유의 극적인 '트레블(3관왕)' 달성의 시발점이 됐다.

그는 팀 동료 웨인 루니에게만 6번의 골 찬스를 만들어줬을 만큼 팀을 위해 헌신하는 조력자였다. 또한, 2007년 로마전에서는 한 경기에서만 무려 4개의 도움을 올리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메날두'도 넘지 못한 시간의 벽, 전설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

2위는 40개를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3위는 39개의 리오넬 메시다. 두 선수는 지난 수십 년간 세계 축구를 지배하며 득점왕 자리를 놓고 다퉜지만, 도움 부문에서만큼은 긱스의 꾸준함을 넘지 못했다. 현재 호날두와 메시는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리그로 적을 옮겨 더 이상 챔피언스리그 기록을 경신할 수 없는 상태다.

4위에 오른 앙헬 디 마리아(38개)와 5위 데이비드 베컴(36개) 역시 각각 PSG와 맨유 등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번 데이터 업데이트는 화려한 득점에 가려져 있던 '조력자'들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 긱스가 남긴 '41'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20년간 변치 않는 클래스를 유지해야 도달할 수 있는 위대한 이정표로 남을 것이다.

원문 출처: 스탠딩아웃(www.standingou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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