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캠프, 임이자 의원 직격…“허위사실 공표, 흑색선전 끝까지 책임 묻겠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측이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의 '중부내륙철도 예산' 관련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라고 규정하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김 후보 측은 "흑색선전이 계속될 경우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직격했다.
김부겸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권칠승 국회의원과 홍의락 전 국회의원, 박성호 변호사는 14일 대구 달서구 희망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국민의힘 경북선대위 발대식에서 나온 임이자 의원 발언을 비판했다.
권 의원 측에 따르면 임 의원은 당시 연설에서 "상주·김천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중부내륙철도를 연결해달라고 당시 국무총리였던 김부겸 후보를 찾아가 애걸복걸했지만 눈도 깜짝 안 하더라. 결국 추경호 후보가 다 해줬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반박했다. 그는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중부내륙선 사업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시점은 2021년 6월로 김부겸 총리 재임 기간이었다"며 "2022년도 예산안 역시 2021년 말 국회에서 심의·의결됐기 때문에 이 또한 김 후보가 총리로 재직하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 의원 본인도 2021년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중부내륙철도 사업 예산 반영 사실을 직접 홍보하지 않았느냐"며 "당시에는 문재인 정부와 김부겸 총리를 설득해 예산을 확보했다고 평가받았으면서, 이제 와 정반대 주장을 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상 당선 또는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철도 사업은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예산 확보 등 장기간 절차를 거치는 사업"이라며 "신규 사업은 초기에 수억~수십억원 수준의 기본계획 예산부터 반영되는 것이 핵심인데, 이를 두고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도 전에 법적 다툼으로 얼룩지게 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흑색선전이 계속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어 끝까지 단죄하겠다"고 밝혔다.
홍의락 전 의원도 "임이자 의원의 이번 발언처럼 허무맹랑한 주장을 반복해 온 것이 국민의힘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의 행태"라며 "언론 역시 단순 전달에 그치지 말고 팩트체크를 통해 검증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책과 비전 경쟁이 아니라 상대를 흠집 내는 흑색선전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선거만큼은 대구 경제와 지역 발전 비전을 놓고 경쟁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향후 캠프 차원의 팩트체크 대응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권 의원은 "임 의원 발언을 포함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법적 검토를 거쳐 대응할 것"이라며 "사과 여부와 별개로 허위사실 공표 문제는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수연 기자 waterkite@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