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끝내 북중미 월드컵 불참...스포츠부 장관 '오피셜' 공식발표, 트럼프 환영에도 국제 갈등 심화→대회 진출권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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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참가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회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를 환영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란이 월드컵에 나가지 않게 된다면 이란의 뒤를 이은 아시아 지역예선 차순위 팀인 아랍에미리트(UAE) 혹은 이라크가 대체 참가를 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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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참가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11일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이란 스포츠부가 월드컵 불참 방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스포츠부 장관 아흐마드 도냐말리는 국영TV를 통해 "이번 대회 참가가 불가능하다"라고 선언했다. 이미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지만, 국제 정세 악화 속에서 대표팀을 대회에 보내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는 정세 악화에 따른 국제 갈등을 언급하며 현재 상황에서 월드컵 참가를 고려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란 지도부를 겨냥한 공격이 발생한 상황에서 어떤 경우에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 대표팀은 이미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하며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상태였다. 본선 조 추첨 결과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함께 G조에 편성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을 약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이니를 포함한 고위 인사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중동 지역 미군 기지가 있는 국가들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감행하며 긴장이 고조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참가 여부가 주요 외교 이슈로 떠올랐다. 대회 개최국 가운데 하나인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란 대표팀의 입국 및 참가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미국 측은 대회 참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잔니 인판티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뒤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회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를 환영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이란 대표팀의 대회 참가를 허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였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이 나온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란 측에서 불참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한편 이란이 월드컵에 나가지 않게 된다면 이란의 뒤를 이은 아시아 지역예선 차순위 팀인 아랍에미리트(UAE) 혹은 이라크가 대체 참가를 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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