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주가조작에 경고장…“3중 그물 피할 수 없다”
“자본시장 공정성은 포기할 수 없는 가치”…불공정거래 근절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주가조작은 금감원·경찰·검찰의 3중 그물에 반드시 걸린다”고 경고하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엄정 대응 의지를 재차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이날 증권방송 관계자들의 선행매매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나온 메시지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금융감독원의 매일경제TV 압수수색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자본시장 공정성은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이날 증권방송 관계자들의 선행매매 혐의와 관련해 매일경제TV를 압수수색했다. 특사경은 증권 관련 방송의 연출자와 진행자, 출연자 등 3명이 올해 초 특정 종목을 미리 매수한 뒤 방송에서 해당 종목을 추천하는 이른바 ‘선행매매’를 통해 1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경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금감원에 인지수사권이 도입된 이후 특사경이 직접 착수한 첫 인지수사 사례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자본시장 신뢰 회복을 핵심 경제 과제로 제시하며 주가조작과 시세조종, 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근절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지난달 한국거래소를 방문해서도 자본시장 질서 확립과 불공정거래 엄단 방침을 강조했으며, 올해 초에는 X를 통해 “정상적으로 투자하라”며 “주가조작하면 패가망신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방문을 위해 7일부터 11일까지 3박 5일간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성훈 기자 lllk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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