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만에 최초! 토트넘 망쳤던 그 감독, 리버풀 원정서 1-0 승 대이변→맨유-첼시 출신 합작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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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의 노팅엄 포레스트가 리버풀 원정에서 55년 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얻었다.
노팅엄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0으로 승리했다.
반면 노팅엄은 슈팅 0회에 그쳤고 패스 횟수도 107회(성공률 73%)리버풀의 절반에 못 미치면서 밀리는 양상을 보여줬다.
이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고, 경기는 노팅엄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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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의 노팅엄 포레스트가 리버풀 원정에서 55년 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얻었다.
노팅엄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노팅엄은 개막 후 2승 2무로 무패를 달리며 5위에 위치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하는 게 당연했다. 위르겐 클롭이 떠난 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리버풀은 순조롭게 시즌을 출발한 상태였다. 특히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3-0 완승을 거두면서 개막 후 3연승을 장식했고, 3경기 동안 7골과 무실점을 유지하며 공수 모두에서 결점 없는 모습을 자랑했다.
좋은 분위기 속에 리그 휴식기를 마치고 맞이한 첫 상대는 노팅엄. 지난 두 시즌 내내 승격 후 강등권과 멀지 않은 순위로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던 팀이었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최근 공식전 5경기 4승 1패로 리버풀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충격적인 패배였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리버풀은 볼 점유율 65%와 패스 229회(성공률 84% )를 기록했고, 슈팅 6회와 유효슈팅 2회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노팅엄은 슈팅 0회에 그쳤고 패스 횟수도 107회(성공률 73%)리버풀의 절반에 못 미치면서 밀리는 양상을 보여줬다. 리버풀은 전반 17분 디아스의 첫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기는 불운도 있었다.
계속 두드리던 리버풀은 노팅엄의 결정적인 한 방에 당했다. 노팅엄은 후반 10분 니콜라스 도밍게스를 대신해 칼럼 허드슨-오도이를 투입했고, 후반 16분에는 엘리엇 앤더슨 대신 안토니 엘랑가를 투입했다. 누누 감독의 이 선택은 적중했다. 후반 28분 역습 기회를 맞이한 노팅엄은 볼을 잡은 엘랑가가 반대로 크게 전환해 준 볼을 허드슨-오도이가 치고 들어가면서 감아차기로 완벽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고, 경기는 노팅엄의 승리로 끝났다.
그야말로 '대이변'이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노팅엄이 안필드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1969년 2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 결승골의 주인공 허드슨-오도이는 아르네 슬롯 감독의 리버풀을 상대로 첫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노팅엄의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스티브 쿠퍼 후임으로 부임했다. 그는 2021-22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지휘하다가 최악의 경기력과 성적을 만들면서 4개월 만에 경질됐다. 이후 알 이티하드를 거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고, 노팅엄의 잔류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을 합작한 엘랑가와 허드슨-오도이는 각각 맨유, 첼시 유스 출신이지만 팀에서 방출된 뒤 노팅엄에서 부활한 에이스이기도 했다. 노팅엄은 개막 후 2승 2무를 달리며 의외의 선전을 보여주는 중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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