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하반신 마비' 女배우, 비행기에서 쫓겨나…"노골적인 차별" 분노 [할리웃통신]

최민준 2026. 5. 1. 14: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위키드'에서 네사로즈 역을 맡아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배우 마리사 보드가 휠체어를 탄다는 이유로 항공사 탑승을 거부당했다고 폭로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마리사 보드는 "노인들도 계단을 오르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왜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탑승을 거부하느냐"며 항공사의 뒤처진 시스템을 비판했다.

마리사 보드의 매니저가 예약 당시 휠체어 이용에 문제가 없음을 항공사 측으로부터 확인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탑승이 거부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최민준 기자] 영화 '위키드'에서 네사로즈 역을 맡아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배우 마리사 보드가 휠체어를 탄다는 이유로 항공사 탑승을 거부당했다고 폭로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리사 보드는 최근 자신의 계정을 통해 미국 지역 항공사인 서던 에어웨이즈로부터 겪은 부당한 대우를 상세히 밝혔다. 11세 때 겪은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후 휠체어를 이용해 온 그는 이번 사태를 두고 "명백한 분리이자 노골적인 차별"이라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사건은 그가 강연 참석을 위해 펜실베이니아행 경유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중 발생했다. 환승 게이트 직원들은 마리사 보드를 향해 "일어설 수 있느냐"고 물었고, 그가 불가능하다고 답하자 "계단을 이용해야 하므로 탑승할 수 없다"며 앞길을 막아 세웠다. 마리사 보드는 "노인들도 계단을 오르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왜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탑승을 거부하느냐"며 항공사의 뒤처진 시스템을 비판했다.

특히 이번 사태가 더욱 공분을 사는 이유는 사전에 편의 제공을 확답받았기 때문이다. 마리사 보드의 매니저가 예약 당시 휠체어 이용에 문제가 없음을 항공사 측으로부터 확인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탑승이 거부된 것이다.

결국 그는 비행기 대신 3시간 반 동안 차량으로 이동해야 했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비용과 정신적 수치심을 감수해야 했다. 그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장비 문제나 무시를 경험하는 일이 반복된다"며 "이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존재와 이동권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서던 에어웨이즈 측은 마리사 보드에게 직접 사과 의사를 전했다. 항공사 측은 "그가 겪은 경험은 우리의 표준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내부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 대책과 직원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마리사 보드 역시 추가 영상을 통해 항공사 모빌리티 책임자로부터 유감의 뜻을 전달받았음을 알렸다.

휠체어는 단순한 보조 기구가 아닌 '삶 그 자체'라고 외친 마리사 보드의 용기 있는 고백은 할리우드를 넘어 전 세계 항공 업계의 장애인 인권 보호 실태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고 있다. 영화 속 캐릭터처럼 현실에서도 당당히 목소리를 내는 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지지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마리사 보드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