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깨끗하게 세탁하는 것 같은데도 수건에서 쉰내가 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여름엔 습도와 온도가 모두 높아 쉰내가 잘 사라지지 않는데 대체 뭐 때문일까?
갓 세탁한 수건을 얼굴에 갖다 댔을 때 꾸리꾸리한 쉰내가 느껴진다면 세탁법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수건은 섬유 구조상 땀, 수분, 세균이 쉽게 스며들고 잔류하기 때문에 단순히 세제를 바꾸는 것 만으로는 이미 배인 냄새를 없애기 어렵다. 하지만 몇 가지 습관만 바꿔줘도 매번 보송하고 향기로운 수건을 사용할 수 있다.
여름 수건 냄새 없애는 빨래법 4

젖은 수건은 세탁기 안에 오래 두지 않는다
젖은 수건을 바로 세탁기에 넣고 세탁을 미루는 습관은 냄새의 가장 큰 원인이다. 물에 젖은 채로 밀폐된 공간에 오래 두면 수분을 머금은 섬유 사이에서 냄새균이 빠르게 번식하게 된다. 세탁을 바로 하지 않을 거라면 먼저 건조대에 펴서 수분을 날려주는 게 좋고, 세탁 후에도 최대한 빠르게 꺼내 널어줘야 한다. 세탁기 안에서 몇 시간씩 방치된 수건은 아무리 다시 빨아도 냄새가 잘 빠지지 않는다.
섬유유연제는 피하고 식초로 헹군다
섬유유연제는 부드러움을 더해주긴 하지만 수건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유연제가 섬유에 코팅처럼 남아 흡수력을 떨어뜨리고, 세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대신 헹굼 단계에서 식초 1/3컵 정도를 넣어주면 세제 잔여물을 중화시켜주는 동시에 냄새까지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식초는 살균력도 뛰어나 수건에 남은 꿉꿉함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헹굼은 꼭 두 번 이상
수건 세탁을 헹굼 횟수가 적은 간단 코스로 끝내게되면 세제가 수건에 남아 냄새 원인이 되기 쉽다. 특히 두껍고 흡수력이 좋은 수건일수록 헹굼이 부족하면 섬유 사이에 세제가 남아 쉰내가 발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2회 이상 헹궈주고, 세제도 생각보다 적게 넣는 것이 좋다. 많은 양의 세제가 오히려 냄새를 더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실내건조 시엔 제습기나 선풍기와 함께
빨래는 천천히 마를수록 냄새가 더 쉽게 생긴다. 세탁이 끝난 뒤에는 가능한 빨리 널고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 실내에서 건조할 경우엔 반드시 선풍기나 제습기를 함께 써야 건조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수건처럼 두꺼운 직물은 속까지 마르지 않으면 냄새가 남기 쉬우니 햇볕이 없다면 바람이라도 꾸준히 쐬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