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살 바엔 볼보" 요즘 난리라는 수입 세단, 그 정체는요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 3월 판매량 1,081대를 기록하면서 수입차 브랜드 중 5위에 자리했다. 전월 대비 299대 높은 판매량으로, BMW, 테슬라, 벤츠, 렉서스의 뒤를 이었다. 벤츠와 BMW는 연초부터 할인 정책을 펼쳐 경쟁을 벌여왔던 만큼 높은 순위가 예상되었다.
그러나 볼보는 프로모션 진행 없이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XC60과 XC40 등 SUV 주력 모델이 판매량을 견인했지만, 의외로 세단에서도 성과를 주목할 만했다. 볼보의 S60은 지난 3월 19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수입 중형 세단 중에서는 벤츠 C클래스(610대), BMW 3시리즈(422대)에 이어 가장 높았다.
가속 성능 뛰어난 S60
스포츠성 뛰어난 3시리즈
S60의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S60과 BMW 320i의 사양을 간단히 비교해 알아보았다. 우선 S60의 파워트레인은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50마력과 최대 토크 35.7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180km로 제한되어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데 6.7초가 소요된다.
320i는 S60보단 다소 낮은 출력을 발휘한다.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했고, 최고 출력 184마력과 최대 토크 30.6kgf.m의 성능을 낸다. 최고 속도는 235km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데 7.4초가 소요된다. 출력 성능은 다소 부족하지만, 320i는 후륜 기동을 기반으로 특유의 민첩한 주행성과 핸들의 반응성, 서스펜션 세팅을 통해서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을 지녔다.
S60은 안정적인 주행에 초점
차체 크기 놓고 비교했더니
반면 볼보는 다소 정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가속 성능은 높지만, 안정적인 주행에 초점을 맞춘 설정이 돋보인다. 부족하지 않은 동력 성능과 320i 대비 정숙함을 갖췄다. 이런 특징 탓에 S60을 패밀리카로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연비는 S60이 리터당 11.8km, 320i는 11.2km의 복합 연비를 인증받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S60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80mm, 전폭 1,850mm, 전고 1,430mm, 휠베이스 2,872mm이다. 3시리즈보다 전장 65mm, 휠베이스 22mm, 전폭 25mm가 길다. 다만 전고는 10mm 더 낮았다. 다소 긴 차체에도 짧은 오버행과 긴 보닛의 라인, 매끄럽게 뻗은 루프의 형태로 둔해 보이는 느낌을 최소화했다.
안정감과 럭셔리 갖춘 외관
편의와 안전성에서도 뛰어나
외관에서도 차량의 특징이 잘 묻어 나온다. S60의 전면부에는 세로형 크롬 그릴이 자리했다. 날렵한 느낌의 헤드램프에는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담겨있고, ‘ㄷ’자 모양의 테일램프로 볼보의 다른 모델들과 패밀리룩을 이뤘다. 대체로 과감한 시도보다는 패밀리룩의 적용으로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내에서는 1열은 시트는 열선과 통풍, 메모리 기능뿐 아니라 안마 기능까지 제공한다. 2열은 열선과 헤드레스트 높이 조절을 지원한다. 이밖에 파노라마 선루프, HUD, 나파 가죽 내장재, 크리스털 기어 노브가 적용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한다. S60은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기관 유로앤캡이 진행한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미국 IIHS 안전도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안전도 면에서는 이미 입증을 마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은 볼보 S60이 5,640만 원부터 시작하며, 320i는 5,700만 원부터 시작해 60만 원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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