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만원대에 전기차를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커졌다. 기존에는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기아 레이 EV 등 국산 전기차를 실구매가 2000만원대로 살 수 있었다면 이제는 중국 BYD의 소형 전기차 돌핀이 가세했다. BYD 돌핀은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등 15가지 주행보조시스템(ADAS)을 기본으로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9일 BYD코리아로부터 돌핀 기본형 시승 차량을 전달받았다. 해당 차량의 보조금 제외 가격은 2450만원이다. 서울에서 차량을 구매할 경우 국고보조금 109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32만원을 적용받아 실구매가는 2309만원 수준이다.
서울 기준 실구매가 2309만원인 돌핀 기본형에는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차로 중앙 유지 보조 포함) △차로 이탈 경고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전방 자동 긴급 제동 △후방 교차 충돌 제동 보조 등 총 15가지 ADAS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최근 주행보조 기능을 중요하게 여기는 국내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성향을 반영한 구성으로 보인다.

BYD 돌핀 기본형에는 49.92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가 장착된다. 국내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07킬로미터(km)다. 상위 트림인 액티브 사양은 배터리 용량이 60.48킬로와트시로 늘어나며 주행거리는 354킬로미터까지 확대된다. 서울에서 경상남도까지 장거리 주행 시에는 기본형보다 액티브 사양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운전석에 앉으면 5인치 크기의 디지털 클러스터가 눈에 들어온다. 이 클러스터는 2025년 초 출시된 아토3와 동일한 사양이다. 주행거리 등 필수 정보를 담고 있지만 선명도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10.1인치 크기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세로 또는 가로로 회전할 수 있는 구조로 운전자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16대9 비율을 적용해 유튜브 영상 시청 시 화면 활용도는 나쁘지 않은 편이며 시스템 반응 속도는 빠르다.
센터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수납공간이 마련돼 스마트폰이나 지갑 등을 보관하기 편리하다. 이 수납공간 바깥쪽에는 다이얼 방식의 변속기와 회생제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레버가 배치돼 있어 남녀노소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다만 컵홀더 크기가 다소 작아 대형 일회용 커피컵을 수납하기에는 부족한 느낌이다.

기본형 시승 차량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 스마트폰 충전을 위해서는 변속 다이얼 안쪽에 위치한 C타입 USB 포트를 이용해야 하는데 위치가 다소 낮아 운전자가 고개를 숙여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쉽다.
뒷좌석 무릎 공간은 키 184센티미터(cm) 성인 기준으로 주먹 하나 이상 여유가 있으며 머리 공간도 차급과 성격을 고려하면 무난한 수준이다. 기본형에는 가림막이 없는 대형 글라스 루프가 적용되며 개방을 원치 않을 경우 버튼 조작으로 차단할 수 있다.

BYD 돌핀에는 국내 출시 차량에 맞춰 티맵(T맵) 기반 순정 내비게이션이 탑재된다. 음성 인식 기능은 BYD 자체 어시스턴트를 통해 작동한다. BYD 돌핀 기본형의 실제 체감 사양과 주행 소감은 블로터 자동차 영상 채널 ‘카미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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