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해결사' 손흥민, 中 '수비 만리장성'도 쉽게 부쉈다[스한 이슈人]

김성수 기자 2023. 11. 2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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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 해결사로서 쾌조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에서도 '만리장성 격파' 선봉장이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9시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2골1도움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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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 해결사로서 쾌조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에서도 '만리장성 격파' 선봉장이 됐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9시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2골1도움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싱가포르와 중국을 꺾고 2연승(승점 6)을 달리며 2차 예선 C조 1위를 굳건히 했다.

올 시즌 토트넘의 주장이자 원톱 공격수가 된 손흥민은 쾌조의 득점력으로 놀라운 초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13골),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10골)에 이은 EPL 득점 3위(12경기 8골)를 달리고 있다.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돌아와 임한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손흥민의 발끝은 뜨거웠다. 16일 싱가포르전에서 왼발 감아차기 골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중국 원정에서 상대의 질식수비 격파에 앞장섰다.

ⓒ연합뉴스

전반 9분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 후 중앙으로 꺾었고, 중국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조규성에게 패스했다. 조규성의 왼발슈팅이 중국 골키퍼 양쥔링, 수비수 주천제를 맞고 튄 상황에서 공을 향해 달려든 황희찬이 골키퍼와 엉켜 넘어진 주천제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한국의 페널티킥 선언. 전반 11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왼쪽 낮게 차 넣으며 A매치 40호골 기록과 동시에 한국에 1-0 리드를 안겼다.

한국은 이후로도 공격을 퍼부었지만 전반 44분 손흥민의 박스 안 오른발 슈팅이 막히며 그대로 전반전을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45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왼발로 올린 코너킥을 손흥민이 가까운 포스트로 잘라 들어가 헤딩슛으로 먼쪽 골문 구석에 돌려넣으며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오른발을 왼발 뒤로 꼬아 패스하는 라보나 킥으로 황인범에게 침투패스를 찌르는 등 이후로도 한국의 공격을 이끌며 '여전한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한국은 이후로도 주도권을 잡고 여유롭게 리드를 유지했고 후반 42분에는 오른발로 올린 프리킥으로 정승현의 헤딩골을 돕기도 했다.

중국이 작정하고 5백 기반의 밀집수비로 내려섰기에 공략하기 쉽지 않았던 상황. 하지만 손흥민은 PK 골은 물론 세트피스 득점까지 만들며 '만리장성 파훼법'을 제대로 보여줬다.

ⓒ연합뉴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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