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맥도날드 식중독’ 원인은 “양파”…국내에는 수입 안 돼

김동용 기자 2024. 10. 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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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대장균에 감염된 맥도날드 햄버거로 인한 식중독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햄버거에 사용된 생양파가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다른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생양파 사용을 중단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미국 맥도날드 햄버거 식중독 발생 원인으로 지목된 테일러 팜스의 생양파가 국내에는 최근 2년간 수입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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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식품 회사 ‘테일러 팜스’ 생양파와 관련”
미국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들, 생양파 사용 제한
식약처 “테일러 팜스 생양파, 국내 수입된 적 없어”
23일(현지시각) 맥도날드 뉴욕 타임스퀘어 매장에서 구입한 쿼터파운더 햄버거. AP연합뉴스

최근 미국에서 대장균에 감염된 맥도날드 햄버거로 인한 식중독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햄버거에 사용된 생양파가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다른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생양파 사용을 중단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해당 생양파는 국내에는 반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자사 햄버거에서 검출된 대장균이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에 있는 식품회사 ‘테일러 팜스’가 공급한 생양파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맥도날드 측과 달리 아직 확정된 원인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식중독 사태를 주시하고 있는 다른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자사 음식에 생양파 사용을 제한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타코벨‧피자헛‧KFC 등을 운영하는 ‘얌 브랜즈’는 24일 성명을 내고 “일부 매장의 음식에서 생양파를 뺐다”고 강조했다. 버거킹을 운영하는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내셔널’도 이날 성명을 통해 “테일러 팜스의 양파를 폐기 조치하고 다른 업체에서 양파를 재입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0개 주에서 49명이 ‘O157:H7’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를 보였으며, 이 중 10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1명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또 환자들 가운데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은 모두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더 햄버거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O157:H7’은 식중독·장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 중 하나로, 1982년 미국에서 햄버거를 먹고 출혈성 설사를 하는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했을 때 처음 발견됐다. 멸균되지 않은 우유나 익지 않은 간 소고기 등을 섭취하면 감염될 수 있다.

식중독 사태가 발생한 직후 맥도날드는 식중독이 발생한 콜로라도와 네브래스카 등 10개주 매장에서 쿼터파운더 햄버거를 메뉴에서 일시적으로 제외했다. 아울러 쿼터파운더 햄버거에 들어가는 잘게 썬 양파가 식중독을 일으켰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당 주 매장에서 쿼터파운더 햄버거용 양파를 수거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미국 맥도날드 햄버거 식중독 발생 원인으로 지목된 테일러 팜스의 생양파가 국내에는 최근 2년간 수입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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