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볼 정도로 야위었네" 1년에 질환만 3개 앓은 스타 개그맨 근황

"몰라볼 정도로 야위었네" 1년에 질환만 3개 앓은 스타 개그맨 근황

사진=나남뉴스

80, 90년대 대한민국 개그계를 이끌었던 스타 개그맨 전유성이 부쩍 야윈 모습으로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최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 개그맨의 아버지로 불리는 전유성이 출연해 최근 근황을 알리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전유성은 어느덧 76세의 나이에 살이 많이 빠져 야윈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대희는 "요즘 몸이 좀 편찮으시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안부를 물었고, 이에 전유성은 "올해만 3가지 병으로 입원했다. 급성 폐렴, 부정맥, 코로나로 병원에 갔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꼰대희'

이어 "연말에 아마도 내가 병원 우수 환자로 뽑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한 사람이 1년에 3개 그렇게 종류별로 가기 힘들다"라는 농담을 던지며 여전히 유쾌한 면모를 보였다.

김대희는 "전유성 선배님은 제가 진짜 존경하는 인생 선배님이다. 아프지 마세요"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전유성은 "병원에서 아프지 말라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 하지만 아파서 누워있는 사람은 아프고 싶어서 아픈 게 아니다. 링거 꽂고 있는데 '힘내세요' 하니까 이해가 안 가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폐렴에 걸렸는데 '노인네 열 명 중에 다섯 명이 폐렴 때문에 죽는다' 그러더라. 그게 폐렴 걸려서 누워 있는 사람한테 할 말인가. 병원 오면 꼭 그 얘기를 하더라고"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김대희는 "아마도 사람들이 상투적으로 버릇처럼 이야기하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위로했고, 전유성은 "굳이 따지자면 조화 같은 거 보낼 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를 많이 얘기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그 말 그대로 명복을 비는 사람을 나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전유성, 개그맨 호칭도 처음으로 만들어

사진=유튜브 채널 '꼰대희'

이어 그는 "나는 사람을 보낼 때 내가 아는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인지 꼭 물어본다. 생전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특별한 메시지를 보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전유성은 2022년에 세상을 떠난 절친한 친구 허참을 떠올리며 "그 친구가 떠났을 때도 나는 믿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 마음 그대로 '허참아 나는 믿고 싶지 않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전유성은 비즈니스로 알게 된 사람들일지라도 '진심으로 가슴 아픕니다'라는 메시지로 고인의 가는 길을 배웅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유성은 1980년대 KBS 개그 전성기를 이끌고 1990년대 개그콘서트 개국에 영향을 미치면서 대한민국 개그계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다.

이와 더불어 그는 '개그맨'이라는 호칭 자체를 대한민국 최초로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희극인들은 자신들을 '코미디언'이라고 지칭했는데 과거 전유성이 라디오 프로그램 '0시의 다이얼'에 출연하면서 "개그스타 전유성 씨를 모시겠습니다"라는 말에 쑥스러워하며 자신을 '개그맨'이라고 말한 것이 시초가 됐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