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야당, 의회 독재 본색”…야 “국정농단 의혹 점입가경”

이희연 2024. 10. 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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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야당이 어제 상설특검 추천위 구성 때 여당의 추천권을 배제하는 국회규칙 개정안 등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비판을 이어 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독재 본색을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상설특검에서 여당을 배제하는 것과 관련해 "다수의 위력을 앞세워 초법적 권력을 휘두르겠다"는 거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예산안 자동부의를 폐지하는 법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서도, "무제한 예산안 발목잡기법"이자 "헌법을 파괴하는 악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은 모레 운영위 전체회의에 소위 통과 법안들을 상정할 계획인데 추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예정"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얽히고설킨 국정농단 의혹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명태균 씨의 비공표 여론조사 보고서가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회의에 사용됐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논의 중인 '특별감찰관'에 대해서도 "특검과 급이 맞지 않는 제안"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특감은 사전적이고 예방적 조치이지만, 김 여사 문제는 사후적, 징벌적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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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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