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빙하기 석달째 月 1000건 밑돌아
'대장주' 아파트값 급락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900건을 기록하며 석 달 연속 1000건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발 거래절벽이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전국에서 매매된 주택은 총 3만2173가구로, 전달(3만2403건)에 비해 0.7% 줄었다. 7만5290건을 기록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다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9월 1만8028건에서 10월 1만8570건으로 소폭(3%) 증가했다.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역시 900건으로 전달 대비 5.1%(44건) 증가했다. 극심한 거래절벽 속에 급매물 위주로 최소한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 들어 10월까지의 누계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국 44만9967건, 서울 1만3622건으로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7%, 70.3% 감소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월 이후 석 달 연속 1000건에 미치지 못했다.
전·월세의 경우 올해 들어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10월 전국 월세 거래량은 보증부 월세와 반전세 등을 모두 포함해 10만594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미분양 주택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4만7217가구로, 전월 대비 13.5%(5613가구) 증가했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 주택 증가율이 28.1%로 평균을 크게 상회한 점이 눈에 띈다. 고금리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에 청약 대기자들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을 수밖에 없는 중대형을 피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상위 50개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역대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선도아파트 50지수는 94.5를 기록해 전월 대비 3.14% 하락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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