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때 누드촬영 강요” 올리비아 핫세, 6400억원 소송 걸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68)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올리비아 핫세(71)와 레너드 위팅(72)이 10대 시절 자신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침실 나체 장면을 찍었고, 이는 미성년자 성착취 및 아동학대에 해당한다며 파라마운트 제작사를 상대로 5억 달러(약 6394억원) 규모의 소송을 냈다.
소장에서 핫세와 위팅은 각각 15세와 16세였던 '로미오와 줄리엣' 촬영 당시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2019년 사망)이 영화에 누드 촬영은 없을 것이고 침실 장면에선 피부색 속옷을 입고 촬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68)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올리비아 핫세(71)와 레너드 위팅(72)이 10대 시절 자신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침실 나체 장면을 찍었고, 이는 미성년자 성착취 및 아동학대에 해당한다며 파라마운트 제작사를 상대로 5억 달러(약 6394억원) 규모의 소송을 냈다.

두 사람은 ‘로미오와 줄리엣’ 후반부에 나오는 침실 장면이 주연 배우들 모르게 나체로 촬영됐으며 이는 성추행과 아동 착취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제작사가 청소년의 나체 장면이 담긴 영화를 배급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소장에서 핫세와 위팅은 각각 15세와 16세였던 ‘로미오와 줄리엣’ 촬영 당시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2019년 사망)이 영화에 누드 촬영은 없을 것이고 침실 장면에선 피부색 속옷을 입고 촬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촬영 마지막 날 이야기가 달라졌다고 한다. 제피렐리 감독은 핫세와 위팅에게 속옷 없이 바디 메이크업을 한 채로 촬영해야 한다고 했고, 맨몸이 드러나지 않게 카메라 위치를 조정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실제 영화에는 배우들의 엉덩이와 가슴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들은 “감독은 반드시 나체로 촬영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영화가 실패하고 배우들의 커리어도 망가질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배우들로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매니저 역시 성명서에서 “두 배우가 들은 바와 진행된 것이 달랐다”라며 “그들은 프랑코를 믿었다. 16세 배우들에겐 선택권이 없었다. 미투도 없었던 시절”이라고 비판했다.
핫세와 위팅은 이로 인해 수십 년간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영화사가 벌어들인 수익을 고려할 때 5억 달러 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파라마운트 픽처스 측은 소송 관련 질의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은 아동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한시적으로 없앤 캘리포니아 법에 따라 이뤄졌다. 2020년 법 개정에서 3년간 성인이 어린 시절에 겪은 성범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면서 마감일인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주 법원에 소장이 쇄도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불법촬영' 항소했다 구속…경찰대 출신 '고시3관왕', 징역 확정
- "친자가 아니란 걸 이혼 후에야 알게됐습니다"[사랑과전쟁]
- 여고생에 ‘속옷 패션쇼’ 영상 보냈다가 잘린 교사… 결말은?
- 호날두 떠나니 더 잘나가는 맨유, 내친김에 우승 경쟁까지?
- 이기영 "마지막으로 진실 얘기하겠다"...왜 시신 유기장소 번복했나
- 무면허 10대 몰던 차량 인도로 돌진…20대 보행자 사망
- 포승줄 묶인 이기영 "살해한 동거녀 땅에"..얼굴 가리기 급급
- 서둘러 잠근 中 빗장…시스템 오류 격리자 도망 곳곳 구멍(종합)
- '정후아빠' 이종범 LG 코치, 1군 주루·외야수비 코치로 이동
- 원희룡 "부동산 가격 급격히 떨어지면 경제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