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부터 이미 완성된 모델 비주얼, 데뷔 후 업계 똥군기 없앤 주역의 톱모델
지난 4월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장윤주는 백현우(김수현 분)의 누나이자 용두리에서 퀸즈 헤어 살롱을 운영하는 기러기 엄마 백미선 역을 능청스럽게 그려내며 또 하나의 필모그래피를 장식했다.
장윤주는 등장하는 장면마다 시선을 빼앗는 다채로운 연기력을 선보이며 첫 TV드라마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섬세한 표정 연기와 능청스러운 대사와 호흡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마지막 회에서는 미국에 있는 남편과 해피엔딩을 맞아 지켜보던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1997년 데뷔한 장윤주는 국내 모델 업계에서는 레전드로 손꼽히는 탑 모델 중 한 명으로 패션모델로서 큰 키는 아니지만 작은 얼굴과 긴팔과 다리로 엄청난 비율을 자랑하며 대한민국 대표 모델로 불리고 있다. 모델뿐만 아니라 방송인, 라디오 DJ, 배우, 싱어송라이터 등 다양한 활동 영역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 누구보다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장윤주.
장윤주가 모델을 꿈꾸게 된 것은 중학교 시절 수학시간에 문제를 못 풀어 종아리를 걷자 회초리를 든 수학 선생님이 장윤주의 다리와 얼굴을 보고 "너는 나중에 모델해도 되겠다. 얼굴도 작고 개성 있고"라고 말했다고. 이후 그녀는 친구들 사이에서 '모델'이라는 별명이 생겼고, 그 에피소드로 인해 모델에 대한 관심이 점차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모델 한혜진의 말에 따르면, 송경아와 장윤주가 모델계의 똥군기를 없앤 주역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에게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었다고.
모델 데뷔 이후로부터 꾸준히 영화와 드라마에 배우 제안을 받아왔던 장윤주는 그때마다 거절해왔는데 류승완 감독과는 첫 만남부터 대화가 잘 통해 출연을 결심하여 2015년 영화 '베테랑'에서 '미스 봉' 역을 맡아 극에서 인상 깊은 발차기를 날리며 배우로서 첫 데뷔를 했다. 이어 영화 '세 자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몸값',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왔다.
장윤주는 천만 영화 '베테랑'의 9년 만의 시리즈 작품 '베테랑 2'에서 다시 황정민과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베테랑 2'가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가운데, 호탕한 매력의 봉 형사 역으로 '베테랑'에서 흥행을 이끌었던 장윤주가 베테랑 2'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한편, 장윤주는 2015년 4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