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UV에 지친 소비자들이 주목할 대안이 등장했다. 바로 르노의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다. 겉모습은 조용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전기차 감성과 유럽 감성이 물씬 풍긴다. 싼타페, 쏘렌토가 도로를 점령한 지금, 누군가는 “너무 흔한 차 말고 뭔가 다른 걸 원해”라고 외친다. 그리고 그 대답이 바로 이 차일지도 모른다.

그랑 콜레오스는 단순한 하이브리드 SUV가 아니다. 르노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5L 터보 엔진에 2개의 전기모터를 조합, 멀티모드 자동변속기를 통해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질감을 구현한다. 특히 출발 시 모터만으로도 빠르게 움직이며, 변속 충격 없는 가속이 인상적이다. 기존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훨씬 전기차에 가까운 구조다.

주행감 못지않게 실내 경쟁력도 강력하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중앙 디스플레이, 조수석 디스플레이까지 ‘트리플 스크린’ 구성은 동급 국산 SUV에서는 보기 힘든 고급 옵션이다. 조작도 간편하고, 조수석 탑승자까지 각자의 화면에서 정보를 다룰 수 있어 탑승자 중심 UX가 제대로 구현돼 있다. 여기에 부드럽고 정숙한 실내 감성까지 더해지면, 이 차가 프랑스차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공간도 만족스럽다. 르노의 CMF-CD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된 그랑 콜레오스는 뒷좌석 공간과 트렁크 적재량 모두에서 동급 SUV를 앞선다. 기본 600L 이상, 2열 폴딩 시 2,000L 이상까지 확보된다. 이 정도면 단순 패밀리카가 아니라 ‘이동식 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격 경쟁력도 상당하다. 전방 추돌방지, 차선 유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기능들이 중간 트림부터 기본으로 탑재되며, 비슷한 사양의 국산차 대비 수백만 원 저렴하다. 여기에 도심 17km/L, 고속 20km/L 수준의 연비까지 확보되면 유류비 절감은 물론,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까지 따라온다.

무엇보다 콜레오스는 남들과 다른 차를 찾는 이들에게 확실한 만족을 준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할지 몰라도, 유럽에서는 검증된 중형 SUV다. 조용하고 부드럽고, 감성 있고 실속 있는 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는 “국산 SUV는 너무 평범해”라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