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187일의 대장정 시작, 3연패 노리는 '다저스 왕조'에 도전장 내민 시애틀


3월 25일 역사상 가장 빠른 본토 개막... 윌 리치 파워랭킹 1위 다저스 vs 100승 예고 시애틀 정면충돌

[스탠딩아웃]= 2026 시즌 메이저리그가 역대 가장 빠른 미국 본토(Domestic) 개막과 함께 162경기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공식 일정에 따르면, 이번 시즌은 현지 시각 3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의 '오픈 나이트' 경기를 시작으로 9월 27일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이어진다.

3월 25일 개막은 이전 기록이었던 2019년 3월 28일보다도 사흘이나 빠르며, 해외 개최 경기를 제외한 미국 내 개막일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이른 날짜다.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이 역사적인 개막전은 넷플릭스가 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중계를 맡아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상징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리드오프 이정후는 양키스의 강력한 투수진을 상대로 시즌 첫 타석에 들어서며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을 향한 파워랭킹은 여전히 1위지만, 개막 로스터 구성에서는 이변이 발생했다. 시범경기에서 9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타율 0.407(27타수 11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던 김혜성이 현지 시각 23일, 산하 트리플 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옵션 이동(Optioned) 통보를 받았다. 다저스 구단은 김혜성 대신 시범경기 타율은 1할대에 그쳤으나 선구안과 타구 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를 개막 26인 로스터에 합류시키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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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이번 결정에 대해 "다저스가 김혜성의 높은 삼진율(38.5%)과 스윙 궤적 교정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2년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 김혜성은 트리플 A에서 유격수, 2루수, 중견수를 오가는 유틸리티 능력을 완벽히 검증하며 재콜업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틀랜타로 이적한 김하성은 부상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시즌 중반 팀의 내야 핵심 전력으로 합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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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의 윌 리치는 개막 파워랭킹 1위로 다저스를 지목하면서도, 9월 27일 정규시즌이 종료될 시점에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100승 고지를 밟으며 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가장 이른 개막과 함께 예상을 뒤엎는 로스터 변화로 시작된 2026 시즌, 다저스가 김혜성이라는 카드를 잠시 내려놓고도 왕조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시애틀과 메츠 같은 대항군이 9월 27일 정규시즌 종료 시점에 다저스의 독주 체제를 무너뜨리고 순위표 최상단을 점령할 수 있을지가 이번 시즌 최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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