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63조원?”...加 대기업, 세븐일레븐 인수 9조원 더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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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편의점 대기업 알리멘타시옹 쿠시타르(ACT)가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일본 유통 기업 세븐&아이홀딩스에 대한 인수합병(M&A)가격을 6조엔(약 54조원)에서 7조엔(약 63조원)으로 올려 제안했다.
ACT측은 앞서 세븐&아이홀딩스 측이 한 차례 거절하자 인수가를 높여 재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ACT는 앞서 7월께 인수를 제안했지만 세븐&아이홀딩스는 지난달 "기업가치가 과소 평가됐다"며 동의할 수 없다는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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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된 해외 日기업 인수 역대 최대
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ACT는 세븐&아이홀딩스 발행 주식 전량을 8일 종가(2230엔·약 2만원)보다 약 20% 높은 수준인 주당 약 2700엔(약 2만4천원)에 매입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모든 주식을 취득했을 때 인수총액은 7조엔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인수가 성사되면 외국 기업의 일본 기업 인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구체적 가격을 다시 제안하기전 ACT는 성명을 통해 “인수 자금을 현금으로 조달할 여력이 충분하며 당국의 승인을 확보하는 데 필요할 수 있는 분할 매각도 고려할 것”이라며 “양사가 협력하면 서로 동의할 수 있는 거래에 성공적으로 도달해 이를 완료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과거라면 일본 정부의 보호주의적 성향과 주주가치보다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기업 이사회의 성향을 고려할 때 이러한 M&A 시도는 성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평가됐을 것”이라면서 “최근 일본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배구조 개선과 투자자 보호 관련 새 기업 지침이 발표되면서 상황이 좀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세븐&아이홀딩스는 특별위원회에서 ACT 새 제안을 논의해 대응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세븐&아이홀딩스는 편의점 외에 체인형 슈퍼 사업도 벌이고 있으며 2021년에는 미국에서 편의점과 주유소를 결합한 스피드웨이를 인수하기도 했다.
ACT는 앞서 7월께 인수를 제안했지만 세븐&아이홀딩스는 지난달 “기업가치가 과소 평가됐다”며 동의할 수 없다는 서한을 보냈다.
한편, 세븐&아이홀딩스가 주력 업종인 편의점 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회사 명칭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명은 2005년 9월 지주회사 설립 당시에 만들어졌다. ‘세븐’은 편의점과 슈퍼 등 7개 주요 사업 영역을 뜻한다. ‘아이’는 혁신을 뜻하는 영어 단어 ‘이노베이션’ 첫 글자이자 일본어로 사랑을 의미하는 ‘아이’(愛)에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아이홀딩스는 백화점 사업에서 철수했고 슈퍼 사업 관련 주식도 일부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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