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군에게 나눠준 설문지...'여름용 군복'이 의미하는 것 [Y녹취록]

YTN 2024. 10. 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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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러시아 측이 군복 지급을 위해서 한국어로 된 설문지도 제공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소통 문제가 역시나 크겠다, 이런 것을 또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양욱> 그렇습니다. 북한은 푸른재아카메디같이 주요 군사학교에 우수한 장교들을 보내기는 합니다마는 그렇다고 해서 북한군 전체가 러시아어를 한다고 할 수는 없겠죠. 대부분 못한다고 보셔야 될 거고, 그러다 보니까 저렇게 군복 치수나 이런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서 작성을 하는데 저걸 자세히 보시면 약간 북한 말투와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지금 조선식 크기라고 돼 있는데 왼쪽에 보면 러시아씩 크기라고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 뭐냐 하면 러시아라는 말은 안 씁니다, 북한에서는. 로시아라고 쓰고요. 저는 제가 볼 때는 저게 왜 저렇게 들어가 있나 보고 있으면 어차피 러시아 측에서 이것을 번역해서 쓴 건데 번역한 사람이 한국에서 공부를 했거나 혹은 아니면 저것을 구글이라든가 번역기에 넣고 돌려서 저런 말이 나오지 않았겠느냐 생각이 됩니다. 그다음에 또 하나가 보면 여름 모자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여름이라는 말이 나왔다라는 것은 또 다른, 이미 사실 이번 이번 파병이 확인되기 전에 이미 그 이전부터 북한군들이 들어가서 저것을, 저런 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미 파병에 앞서서 북한군 일부가 분명히 북한의 신장비들을 현장에서 가르치기 위해서 들어가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그중에서 실제로 사망자까지 나왔다라는 보도도 있지 않습니까? 결국은 저런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바로 이게 이전부터 이런 활동들이 있어 왔다라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설문지에 나오고 있는 저 여름용 모자라든지 여름용 군복을 입어야 되는 시기에 이미 일부는 들어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양욱> 그렇습니다. 보면 여러 차례 확인되는 장면들이 나오는 것이 북한군으로 보이는 인원들이 교전 중에 사망했다라는 내용들이 10월 초, 9월 말 이런 때 보도에서 나오기 시작을 하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보면 한 18명 정도가 탈주를 했다, 망명을 했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봤을 때는 충분히 이미 어느 정도의 인원들이 들어가서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저는 이미 확정적으로 이렇게 대규모 파병이 있기 전에 북한군이 러시아로 보냈던 장비들을 이미 북한군 인원들이 운용하고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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